절에서 라방 스튜디오 운영 묘장스님 "청년들 참신한 창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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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라방 스튜디오 운영 묘장스님 "청년들 참신한 창작 지원"

연합뉴스 2026-04-18 08: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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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화사에 촬영 공간·설비 마련…불교 크리에이터 육성

대학생들에 무료 점심 공양 '청년밥심' 기획·확대도

연화사에 'MJ 스튜디오' 개설한 묘장스님 연화사에 'MJ 스튜디오' 개설한 묘장스님

[촬영 임미나]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이 시대 청년들은 내면의 행복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와 맞닿아 있는 불교의 메시지를 아주 좋아합니다. 속세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불교에 좀 더 가깝게 다가오고 큰 위로를 받아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어요."

서울 연화사 주지이자 대한불교조계종 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묘장스님은 지난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불교와 청년층의 접점을 넓히는 활동을 다양하게 이어가는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묘장스님은 지난 1월 연화사에 불교 콘텐츠 제작 공간인 'MJ 스튜디오'를 연 뒤 젊은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대형 모니터 4대와 고사양 카메라, 음향 장비, 다수의 조명기기 등을 갖추고 있어 고품질 라이브 방송(라방)을 제작·송출할 수 있게 돼 있다. 모든 장비는 묘장스님이 직접 구비한 것으로, 스님 역시 장비를 다룰 줄 안다.

연화사 'MJ 스튜디오'의 카메라 장비와 분장 공간 연화사 'MJ 스튜디오'의 카메라 장비와 분장 공간

[촬영 임미나]

절 안에 이런 첨단 공간을 마련하게 된 것은 애초 코로나19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라에서 모이지 말라고 하니까 우리 불자들이 아무도 절에 안 오더라고요. '아무도 안 오면 내가 가지 뭐' 하는 마음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는데, 매일 금강경을 읽고 강의도 하고 그렇게 2년을 하면서 장비도 라이브 환경에 맞춰 하나씩 업그레이드하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그런데 막상 다 갖추고 나니 갑자기 내가 너무 바빠지고 잘 쓰지 못해서 이걸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때 스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불교 콘텐츠를 참신하고 발랄하게 만들어내는 젊은 유튜버들이었다. 이들이 지속해서 창작 활동을 하고 이를 생업으로 삼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스튜디오를 내주고 기획사까지 만들어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스님은 설명했다.

유튜버 '비구니연습생', 해탈컴퍼니 주여진 대표, 불화작가 김성문 씨 등이 스님의 도움을 받으며 온라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창작자들이다.

연화사 주지 묘장스님 연화사 주지 묘장스님

[촬영 임미나]

묘장스님은 일반 대학생들에게 건강식인 절밥을 무료로 먹이는 복지사업에도 열심이다.

2024년 연화사 인근 경희대 한 교수의 제안으로 학생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당시 스님이 대표이사로 있던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청년밥심(心)' 프로그램을 출범시켰고, 이후 대학교를 인근에 둔 전국 곳곳의 사찰로 이 프로그램을 확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묘장스님은 "과거에는 불교가 젊은 층에 큰 관심을 안 보여준 것이 사실"이라며 "나는 자비심을 중시하다 보니 도움이 더 필요한 어린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힘이 있는데, 그런 새로움이나 에너지를 특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도전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청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온 스님은 지난해와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아이돌 생일 카페(아이돌 생일축하 행사를 여는 카페)를 모방한 '부처님 생신 카페'를 열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연화사 북카페 벽면에 붙어있는 '청년밥심(心)' 포스터 연화사 북카페 벽면에 붙어있는 '청년밥심(心)' 포스터

[촬영 임미나]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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