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속의 한국 만들 수 있다” 방미 구윤철, 국제사회 ‘코리아 기대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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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속의 한국 만들 수 있다” 방미 구윤철, 국제사회 ‘코리아 기대감’ 강조

뉴스로드 2026-04-18 07:1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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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고,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에 머문 나흘 동안 종일 양자 회담에 각종 회의 참석까지 정신없이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동 전쟁 관련,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면서 외환시장도 안정화되고 우리 주식시장도 급등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부가 잘 관리한다면 ‘글로벌 속의 한국’을 만들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G20 회의의 주요 의제는 성장과 글로벌 불균형 해소였으며, 핵심광물 공급망과 관련한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구 부총리는 “이들 의제와 관련해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인식을 받았고, 실질적으로 내가 역할을 많이 했다”며 “매 세션마다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어려운 과정에서 중동 이슈를 잘 대응한 부분, 중동 이슈만 해결되면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커질 수 있는 부분 등에서 한국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거듭 말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 기간 IMF·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들과 잇따라 면담했고, 프랑스·우즈베키스탄·미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들과도 양자 회담을 가졌거나 가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각국과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정책 대응과 성장 잠재력, 공급망에서의 역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접촉에서도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방미 기간 아폴로, 블랙록,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고위급과의 면담 내용을 전하며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 투자를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은 투자 기회가 많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한국인들이 먼저 투자하고 그다음에 투자하라’고 답해서 웃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 그는 “한국의 대미 투자는 베선트 장관이 관심이 있을 부분”이라며 “산업부에서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전쟁과 관련해 환율이 많이 안정화되고 유가도 떨어진 상황이니 이는 한국 경제에 좋은 신호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봐서 베선트 장관과 얘기를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만나봐야 알 것 같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환율이 1달러에 1천460원대로 안정화됐으니 그 부분까지도 필요하다면 얘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

현재 정부가 기대하는 환율 수준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구 부총리는 “환율은 시장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감안했을 때 시장에서 기대하는 게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대충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하는 그런 수준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기초 체력에 비해 과도한 변동성은 경계하되, 시장 기능을 존중하겠다는 기존 정부 기조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구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환율·유가 안정, 글로벌 자본의 한국 관심 확대를 종합할 때 “한국 경제가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며 “정부가 시장과 소통하면서 이러한 기대를 실질적인 투자와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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