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리 샤프가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영국 '미러'는 17일(한국시간) "전 맨유 소속 샤프가 현 임시 감독인 캐릭에게 알렉스 퍼거슨 경의 악명 높은 '헤어드라이기' 방식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라고 보도했다.
캐릭 감독은 지난 1월 지휘봉을 잡고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약간 주춤한 모양새다. 2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심판의 판정에 대한 논란이 있긴 했으나, 맨유가 보여준 경기력 역시 아쉬웠다.
샤프는 캐릭 감독이 더욱 엄격한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릭 감독과 퍼거슨 경은 정반대의 성격이다. 캐릭은 선수들을 다독이고 살려주는 차분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지만, 퍼거슨 경은 공포를 통해 팀을 다스렸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퍼거슨 경은 그 누구보다도 위에 군림하며 모든 선수를 장악했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팀의 성공을 끌어냈다. 그가 감독으로서 남긴 기록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 이상적으로 본다면 캐릭 감독은 퍼거슨 경이 가졌던 공격성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가끔은 선수들의 정신이 번쩍 들게 따끔한 질책을 가해야 한다는 뜻이다. 바로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정말로 필요했던 것이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캐릭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 퍼거슨 경의 헤어드라이기 방식이다. 선수 시절 맨유에서 7시즌 동안 319경기를 소화하며 당시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에게 머리가 날아갈 정도로 고함을 치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았을 것이다.
샤프의 말대로 선수들의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할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2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잃기 전까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였는데, 지금은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승점 55점으로 3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점)와 5위 리버풀(승점 52점)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33라운드 상대는 첼시인데, 여기서 패배한다면 첼시에게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셈이 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