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 AfD, 집권여당 따돌리고 지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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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 AfD, 집권여당 따돌리고 지지율 1위

연합뉴스 2026-04-17 23:4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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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츠 총리 지지율 사상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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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이 집권 여당을 꺾고 지지율 선두를 굳히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ZDF방송 여론조사 폴리트바로메터에 따르면 AfD는 지지율 26%를 기록해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을 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 여론조사에서 AfD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여론조사기관 포어슝스그루페발렌이 주관하는 폴리트바로메터는 독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정당 지지율 조사로 꼽힌다.

연립정부 소수파인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 지지율은 12%에 그쳐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야당 녹색당이 14%로 SPD를 앞섰고 좌파당은 11%를 기록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의 국정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달 38%에서 30%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ZDF는 만족한다는 응답자 대부분이 CDU·CSU 연합 지지자라고 분석했다. 메르츠 총리는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도 5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이 조사에서는 SPD 소속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이 수 년째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오른쪽),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오른쪽),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2월 총선에서 득표율 20.8%로 제1야당에 오른 AfD는 여당과 메르츠 총리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 AfD는 유고브와 포르자·인자 등 6개 기관이 이달 발표한 여론조사 중 4곳에서 지지율 1위, 1곳에서 CDU·CSU 연합과 동률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들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연정과 메르츠 총리 지지율을 더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독일 정부는 유류세를 2개월간 L당 17센트 인하하고 고용주가 노동자에게 수당 형태의 에너지 위기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1천유로(174만원)까지 세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91%는 석유기업들이 유류세 인하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에너지 가격 대책이 미흡하다는 응답은 81%에 달했다. 유가에 불만이 커지면서 카테리나 라이헤 경제에너지장관에 대한 직무 수행 만족도는 19%에 그쳤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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