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서울·도쿄·타이베이·자카르타의 사운드가 한 곳에서 울려 퍼진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아팝페)’을 개최하며 영종도가 아시아 음악 교류의 접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5월 30일과 31일 열릴 아팝페 2026 최종 라인업을 최근 공개했다. 최종 라인업은 김민규(델리스파이스·스위트피), DJ 소울스케이프, 선우정아 등으로 꾸려졌다. 서정적인 장르와 함께 전자음악과 힙합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함된 게 특징이다.
우선 한국 모던 록의 아이콘이자 인디 신의 송가 ‘챠우챠우’의 주인공 김민규(델리스파이스· 스위트피)가 올해 아팝페 라인업에 새롭게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우림, 크라잉넛 등과 함께 한국 인디 록 씬의 1세대에 속하는 델리스파이스에서 김민규는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로서 대부분의 곡들을 만들었다. 특히 불후의 명곡 ‘고백’이 담긴 앨범 ‘Espresso’는 2004년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받으며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사운드’의 대표 주자인 국내 1세대 힙합 DJ 소울스케이프도 아팝페에 온다. 한국의 소울, 펑크, 재즈의 유산을 현대 힙합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재해석하는 독창적인 아티스트다. 국내 힙합의 미학적 확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데뷔 앨범인 ‘180g beats’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오르며 'DJ들의 DJ’로 통하고 있다.
뮤지션 선우정아도 아팝페를 찾는다. 천재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는 2014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팝 음반’ 부문에서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프리미엄 클럽 ‘크로마’의 미드나잇 무대를 책임질 DJ들도 관심을 모은다.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기타·프로듀싱을 담당했던 DJ 하세가와 요헤이는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믹스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셋 롤러코스터의 멤버 하오 팅 황의 솔로 프로젝트인 색스머신은 색소폰과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를 결합한 DJ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머드 더 스튜던트도 아팝페 무대에 오른다. 록과 펑크 감성이 혼합된 음악을 추구하는 머드 더 스튜던트는 아팝페에서 개성 넘치는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일본 힙합계에서 트렌드 세터로 불리는 키드 프레시노는 재즈·소울 기반의 감각적인 힙합 무대를 선사한다.
그 외에 글로벌 밴드로 성장한 세이수미가 아팝페 무대에 선다. 세이수미의 ‘Old Town’은 팝의 거장으로 불리는 엘튼 존이 자신의 라디오에서 추천하면서 전 세계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K-밴드 씬의 루키 하이파이 유니콘, 미국 기반의 베테랑급 인디 록 밴드 디어후프도 울림 있는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타이베이 인디씬을 대표하는 선셋 롤러코스터는 로맨틱한 신스팝 사운드로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하려 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관계자는 “국경과 세대를 넘는 ‘음악적 조우’의 장인 아팝페에는 문화예술을 향한 파라다이스의 진심이 담겨 있다. 하나의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도시 곳곳의 음악적 감성을 느끼고, 포크부터 전자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아팝페를 통해 음악 팬들과 지역 사회에 문화적 향유의 기회를 넓혀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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