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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 확보와 선원 안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한 정상들 가운데 가장 먼저 발언했다. 약 4분 40초간 발언하며 해협 봉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공공의 자산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축”이라면서 “봉쇄로 인해 에너지·금융·산업·식량안보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해협 내에 발이 묶인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충분히 보장되기 어려운 상황을 지적하며 인도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교착 상태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제안했다. 해협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메커니즘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전쟁 종식 이후까지 고려한 항행 안전보장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약 70%를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 기여 의지도 분명히 했다. 참석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종전 이후 항행의 자유와 안전 확보를 위해 외교적·군사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는 중동 지역 평화와 전쟁 종식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이후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자유로운 국제 통항 원칙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민 생활 안정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화상 회의에는 총 49개국과 2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일본은 정상급이 아닌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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