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JYP엔터테인먼트(JYP) 설립자이자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던 박진영이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지 약 반 년 만이었는데요. 그가 몸 담고 있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국내 4대 엔터테인먼트사와 민관 협력 모델을 준비 중입니다. JYP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4개 회사가 K-컬처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젝트 이름은 '패노미논(Fanomenon)'입니다. '팬(Fan)'과 '현상(Phenomenon)의 합성어로, '팬이 일으키는 문화 현상'이라는 의미죠.
JYP는 이번 합작 법인 설립 추진 배경에 K-팝을 포함한 K-컬처의 확장 가능성 모색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본 사안은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닌 산업 차원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 추진이 필요하여 기업 간 협업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를 포함한 여러 필요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직은 초기 검토 단계라 구체적 사업 내용이나 운영 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해요.
박진영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패노미논'을 언급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페스티벌로 미국의 롤라팔루자, 코첼라나 영국의 글래스톤베리가 꼽히는데요. 이에 필적하는 메가 이벤트를 4대 엔터사가 주도해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입니다. 당시 박진영 위원장은 2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7년 12월 행사를 열겠다는 목표까지 전했어요. 줄곧 경쟁하며 K-팝의 글로벌 인기를 이끌어 온 이들의 첫 대규모 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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