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7)가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해내자 미국 현지 중계진은 "무섭게 받아치고 있다"며 극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뒤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5타수 3안타 이후 올해 두 번째 3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율로 현지 혹평에 휩싸였으나 원정 경기를 중심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213에서 0.246(65타수 16안타)으로 껑충 뛰었다. 이 추세를 유지하면 조만간 2할7~8푼에도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 0.545의 매서운 화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날 랜던 룹을 선발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우익수)~윌 브레넌(좌익수)~케이시 슈미트(지명타자)~드류 길버트(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신시내티는 TJ 프리들(중견수)~맷 맥클레인(2루수)~엘리 데 라 크 루즈(유격수)~살 스튜어트(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지명타자)~스펜서 스티어(좌익수)~리스 힌즈(우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P.J. 히긴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론 체이스 번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다. 2회초 1사에서 신시내티 선발 번스를 상대로 7구 승부를 펼쳤지만, 시속 91.1마일(약 147km)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번스의 시속 87.7마일(약 141km)짜리 6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에 이날 미국 중계진 캐스터는 "이정후가 정말 훌륭한 타석을 또 다시 보여줬다"고 칭찬했고 해설자는 "다시 한 번 슬라이더가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더 치기 수월한 코스긴 했다"고 설명했다.
1-0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앞선 7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뀐 투수 브록 버크의 시속 95.8마일(약 154km) 싱커를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이후 케이시 슈미트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들어와 3-0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미국 중계진의 칭찬을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캐스터는 "타자 입장에서 상당히 불리한 카운트였는데 이정후가 결국 한 건 해냈다. 자이언츠가 2-0으로 앞서간다"고 호평했다.
해설자는 "오늘 이정후의 플레이는 '공이 아주 잘 보인다. 카운트 상관없어. 그냥 자신있게 휘두를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다. 물론 정타는 아니었다. 하지만 바깥쪽을 잘 밀어서 좌중간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고 세밀하게 칭찬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바뀐 투수 샘 몰을 상대한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시속 80.6마일(약 130km) 스위퍼를 노려 중전 안타를 쳤다.
캐스터는 "7회 때도 왼손 투수 상대 안타를 뽑아낸 이정후, 다시 왼손 투수를 맞이한다. 중견수 방향 안타!"라며 왼손 타자 이정후가 왼손 투수에게 연속 안타 때려낸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해설자는 "이정후가 왼손 투수와의 매치업에도 신경 안 쓰는 모습"이라며 "어떤 투수가 나와도 정말 무섭게 받아치고 있는 게 오늘의 이정후다. 필드 정중앙을 보고 반대 방향의 투구를 제대로 공략한다. 이게 자이언츠가 이정후에게 기대하는 장면이다"이라고 이정후의 상승세를 조목조목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정후가 왼쪽과 중앙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보내고 있는데, 그의 스윙 퀄리티가 최고조인 것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안타 6개의 절반을 혼자 책임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루프는 6이닝을 피안타 1개, 사사구 2개,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를 끝낸 샌프란시스코는 7승 12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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