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17일 양 기관의 감시자료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환자·병원체 감시결과, 질병부담, 국가예방접종 현황 및 백신효과를 종합 정리한 '24-'25절기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를 처음으로 공동 발간했다.
◆양 기관 협력 기반, 첫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 발간
양 기관은 2021년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코로나19 빅데이터(K-COV-N)를 공동 구축·개방한 데 이어, 2025년 4월 논의를 거쳐 이번 연례보고서를 공동 발간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에 게재됐다.
◆2024-2025절기 환자·병원체 감시결과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025년 1주에 천 명당 99.8명으로 정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유행은 7~18세 소아청소년이 주도했고, 3월에는 소규모 2차 유행이 확인됐다.
병원급 표본기관 입원환자 수는 2025년 2주에 1,632명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이는 직전 절기 정점(2023년 50주 1,101명) 대비 48.2% 높은 수준이다. 절기 전체 입원환자 중 52.4%(4,528명)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5.2%였으며, 연령별로는 학령기인 13~18세(27.3%)가 가장 높았다.
첫 유행시기에는 고령층 검출률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봄철에는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다시 학령기 연령층이 유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질병부담
2024-2025절기 건강보험 청구건을 통해 확인된 인플루엔자 발생건수는 약 386만 건(10만 명당 8,200명)으로 지난 절기에 비해 감소했다.
응급실 방문율과 입원율은 65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으며, 연령 증가에 따라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플루엔자 총 요양급여비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2025절기 총 요양급여비용은 6,295억 원으로, 입원이 77.3%(4,868억 원), 외래가 22.7%(1,427억 원)를 차지했다.
◆국가예방접종 현황 및 백신효과
국가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70.0%(약 342만 명), 65세 이상 어르신 81.6%(약 839만 명)였으며, 임신부는 총 16여만 명이 접종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연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백신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연구설계와 연령대에 따라 ▲중증 예방효과 63.7~74.6% ▲사망 예방효과 38.1~81.1% ▲감염 예방효과 10.2~41.4%로 추정됐다.
백신접종을 통해 14만 3,868건의 입원 및 외래 발생과 3,506건의 사망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목적이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고령층의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가 50~80%로 확인돼 현행 접종사업이 고위험군 보호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고령층의 감염 예방효과는 20% 미만으로 낮았다.
예방접종 효과는 연구 설계, 인구 집단, 절기, 접종자의 연령과 건강상태, 바이러스 변이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펴 대응할 예정이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양 기관 협력을 통해 발간된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를 통해 인플루엔자가 잘 관리되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단과 질병청은 데이터 공유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하여 질병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건강정보를 가장 폭넓게 보유한 두 기관이 협력하여 질병부담이 가장 큰 인플루엔자에 대해 첫 결과물을 도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양 기관의 지속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근거 생산을 활성화하여 인플루엔자 예방과 관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Copyright ⓒ 메디컬월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