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李대통령, 홍준표와 비공개 막걸리 오찬…靑 "통합 행보" 지선앞 TK민심 공략·'홍준표 총리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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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李대통령, 홍준표와 비공개 막걸리 오찬…靑 "통합 행보" 지선앞 TK민심 공략·'홍준표 총리설' 솔솔

폴리뉴스 2026-04-17 18:32:59 신고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청와대에서 막걸리 오찬 회동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 2023년 5월10일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구시청사를 방문해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청와대에서 막걸리 오찬 회동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 2023년 5월10일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구시청사를 방문해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최근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앞서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미국으로 떠나자 이 대통령은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고 제안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오찬 회동이 이 대통령의 통합 행보 일환이라고 설명했으나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남에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 민심을 공략함과 동시에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 인사를 정부 주요 요직에 적극 배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홍준표 국무총리' 카드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준표, 지난해 탈당 후 미국행…李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

MB 제한조치 해제·대구경북 신공항 국가 지원 등 거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막걸리 오찬 회동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사진=홍준표 전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막걸리 오찬 회동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사진=홍준표 전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 대통령은 이날 홍 전 시장과 오찬을 겸해 비공개로 만났다. 이번 오찬은 홍 전 시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 의사를 밝힌 직후 청와대가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과의 오찬 사실을 알리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연락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5월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미국으로 떠나자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미국 잘 다녀오십시오.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지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약 1년 만에 만남이 성사된 셈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한조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법원에서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받아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됐다. 2022년 특별사면·복권됐지만 예우는 회복되지 않았다.

또한 이 대통령에게 TK 신공항 국가 지원도 요청했다. TK 신공항 사업은 민간과 군이 함께 이전하는 최초 사례다. 군공항의 건설은 대구시와 국방부가, 민간공항 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맡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대통령과 막걸리 오찬 회동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오늘 대통령 오찬때 TK신공항 국가지원 요청을 한것은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MB 전직대통령 예우 복원을 요청한 것은 99년 워싱턴 낭인시절 같이 겪었던 정리(情理)와 의리로 한 것"이라며 "나는 MB정권 내내 친이계의 견제로 MB덕을 본게 하나도 없지만 요즘처럼 사감과 이욕만 난무하는 정치가 되는게 안타까워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급한 해석들이 난무 하는건 공부들이 부족한 탓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앞두고 전격 회동 "TK 상륙작전"

홍준표 "마지막 인생, 나라 위한 열정으로"…'홍준표 국무총리설' 모락모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이 대통령과의 오찬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이 대통령과의 오찬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정치권에서는 이번 오찬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TK 민심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이 대통령이 홍 전 시장을 국무총리에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오찬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20·30대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살았고 40·50·60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며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섰다.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겨 이른바 '홍준표 총리설'에 대한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윤선 기자는 17일 시사인 유튜브에 출연해 "총리 가능성 얘기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흐름이 민주당 안에 있다"며 "김민석 총리는 당 대표 출마의 로망이 있는 분이니까 자연스럽게 지방선거 이후에 개각 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TK 출신이자 대구 시장을 지낸 홍 전 시장을 국무총리에 기용한다면 TK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대구에 김 전 총리를 출마시키고 홍 전 시장을 총리로 지명하면 그야말로 이재명 대통령의 TK 상륙 작전이 아주 대성공 하는 것"이라면서 "탕평, 동서 화합에 이어 민주당이 TK에 깊숙이 뿌리 박는 등 여러 가지 통합적 의미가 있다. 그 자체로 평가받을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거 공학적으로는 홍 전 시장이 총리로 지명되면 이 이슈가 지방선거에 전국을 덮는다"며 "'홍준표 총리 카드' 한 방으로 이번 지방선거가 역대 민주당 중 유례 없는 TK 상륙작전이 된다"고 내다봤다.

김준일 평론가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대통령은 중도 보수 이쪽으로 계속 영역을 확장하고,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얘기하는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며 "김민석 총리가 만약에 8월에 전당대회 나오면 6월이나 7월쯤 국무총리를 그만둘텐데, 그래서 홍준표 총리를 (다음 총리로) 본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 진영에서는 홍 전 시장을 겨냥해 '배신자'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서정욱 변호사는 17일 CBS 라디오에서 "(홍 시장의 행보는) 보수를 배신하는 배신자의 행보다. 이러려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했나 싶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이날 회동에 대해 "두 가지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에도 국무총리 자리를 원했다. 본인이 떳떳하다면 비공개로 할 이유가 있나 싶다"면서 홍 전 시장의 입각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태균 게이트의 피의자로 입건됐는데 홍 전 시장은 기소가 안 됐다. 사법 리스크를 막아달라는 논의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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