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재경위 20일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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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재경위 20일 재시도

경기일보 2026-04-17 17:18: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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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임이자 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임이자 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또다시 무산됐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후보자 장녀의 여권법 위반 의혹과 청문회 허위답변 가능성을 문제 삼으면서 여야가 충돌했고, 재경위는 오는 20일 재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여야는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개의 10여 분 만에 정회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신 후보자 장녀가 영국 국적 취득 이후 한국 여권을 재발급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은 높이 평가하지만 결정적으로 불법 문제에 대한 거짓 증명이 있다”며 “영국 국적자가 한국 여권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도 “신 후보자가 주요 쟁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기망했기 때문에 오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며 “정권이 달랐다면 여당 의원들이 먼저 낙마를 요구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전문성과 공직 적합성을 강조하며 방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고양정)은 “신 후보자는 세계적 석학으로 한국은행 총재가 아니었다면 높은 보수를 받으며 해외에 있었을 인물”이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은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성인이 된 딸의 국적 문제를 연좌제처럼 후보자 도덕성으로 연결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재경위는 지난 15일 신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나 장녀 관련 자료 제출 문제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가 청문회 당일 채택되지 않은 것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임이자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여야 간사 협의를 요청하며 회의를 정회했고, 여야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보고서 채택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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