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52주 신고가…실적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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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52주 신고가…실적 기대감 상승

한스경제 2026-04-17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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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엔씨
지난달 12일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엔씨

| 서울=한스경제 석주원 기자 | 엔씨 주가가 16일 종가 기준 26만6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씨는 지난 2년여 동안 장기 침체를 겪으며 주가 역시 약세를 거듭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만원대의 저점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엔씨 주가의 상승세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5000억원대의 매출과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800~9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엔씨가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아이온2’를 기점으로 침체기를 벗어나 상승 흐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내면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 건재함 증명한 레거시 IP의 힘

엔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연매출 2조원 중반대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팬데믹이 종식된 2023년부터 급격히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31% 줄고 영업이익은 75% 급감했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면서 최악의 암흑기를 보냈다.

엔씨가 반등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아이온2 출시부터다. 엔씨의 지난해 매출은 1조5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11월 출시한 아이온2는 6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구독형 유료 상품인 멤버십 가입 계정 수만 100만개를 넘어서는 등 흥행을 입증했다.

아이온2의 비즈니스 모델(BM)도 기존 확률형 아이템 중심 구조를 탈피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후 아이온2 매출의 90% 이상이 PC 플랫폼에서 발생하면서 기존 앱마켓을 통한 결제 수수료율을 낮추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2월 한국과 대만에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리니지 클래식은 월정액 2만9700원을 기본 요금으로 하면서 확률형 아이템까지 더한 과금 체계를 채택해 구매력이 높은 헤비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이온2보다 높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20여일 만에 누적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며 엔씨를 대표하는 레거시 IP의 힘을 입증했다.

반등의 시작점인 '아이온2'./엔씨
반등의 시작점인 '아이온2'./엔씨

▲ 올해 목표 매출 2.5조원 가시권

증권가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엔씨의 1분기 매출은 4900억~540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아이온2가 약 1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리니지 클래식이 500억원 이상의 예상 매출이 더해지면 신규 게임만으로 작년 1분기 매출의 절반에 이른다.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주력 모바일게임은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작년 11월부터 자체 플랫폼 퍼플 런처를 통한 PC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앱마켓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율을 낮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의 PC 결제 전환율을 50%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아이온2 외에만 연간 800억원 안팎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에 더해 올해 예정된 라인업 중 일부만 흥행에 성공해도 전성기 수준을 재현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엔씨가 지난달 12일 경영전략간담회 공개한 신규 IP와 모바일 캐주얼게임 사업이 일부만 받쳐준다면 전성기 수준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전망이다.

신규 IP의 경우 모든 게임의 흥행이 담보되지 않으므로 매출 기여도를 확정할 수 없지만 지난달 유럽 모바일게임 기업 저스트플레이를 인수한 모바일 캐주얼게임 부문은 2분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스트플레이의 작년 연매출은 2500억원에 달한다.

하나증권 이준호 애널리스트는 “엔씨는 지난 부진을 완벽히 딛고 연달아 히트작을 배출했다”며 “올해 연말 국내 구글스토어 수수료 인하 시 여전히 건재한 레거시 IP를 바탕으로 큰 수혜가 기대돼 명확하게 기업이 좋아지는 시점”이라며 매수 추천 의견을 냈다.

1분기 실적의 양대 축 '리니지 클래식'./엔씨
1분기 실적의 양대 축 '리니지 클래식'./엔씨

▲ 리스크 요인에도 상승 가능성 충분

전문가들은 엔씨의 52주 신고가 경신은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등 신작의 흥행과 플랫폼 수수료 구조 개선, 레거시 IP와 신규 라인업 모멘텀 그리고 이에 기반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과 신작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규제 환경 변화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향후 아이온2 트래픽 추이와 플랫폼 수수료율, 신규 프로젝트 로드맵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

규제와 이용자 피로도도 리스크다. 국내외에서 확률형 아이템 규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씨가 BM 구조를 어떻게 다변화할지에 따라 중장기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엔씨는 아이온2에서 ‘리니지 라이크’의 BM을 벗어나 호평받았지만 리니지 클래식에서 다시 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 현재의 엔씨는 과거 리니지에 매몰된 게임사에서 기술과 플랫폼 그리고 다변화된 IP를 보유한 글로벌 IT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는 기업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지난 2년간 체질 개선에 공을 들인 만큼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엔씨의 상승 추세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52주 신고가 경신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뿐 아니라 엔씨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기업의 내재적 가치 상승 속도를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는 여전히 미래 성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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