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피습 교사, 학교안전 신뢰 무너져…교사들 불안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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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피습 교사, 학교안전 신뢰 무너져…교사들 불안 커져"

연합뉴스 2026-04-17 16:2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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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위기학생 지원·교육활동 보호 강화 필요"

전교조 충남지부 기자회견 전교조 충남지부 기자회견

[촬영 김준범]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 계룡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흉기 피습 사건의 피해 교사 A씨는 "학교가 사회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는데 그 신뢰가 무너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노조와의 면담에서 "이번 사건으로 교사들의 학교 현장에 대한 불안감이 심해졌다고 들었다"며 "신뢰의 붕괴는 큰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몸은 회복 중이지만 사건 기억이 떠오르고 흉터로 인한 자존감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교단 복귀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이전과 같은 교육활동이 가능할지는 염려된다"고 설명했다고 전교조는 전했다.

전교조는 또 A 교사가 가해 학생에 대해 "초기에는 원망도 있었지만, 현재는 특별한 감정은 없다"며 "책임을 다한 뒤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발생을 학생인권조례와 연결 짓는 시각에 대해서는 "계획적 범행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제도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의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교조는 덧붙였다.

한편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안전과 교육활동 보호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위기 학생 지원과 교육활동 보호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했는데도 교사가 상해를 입는 현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서·행동 위기 학생 지원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학생 상담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와 피해 교사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사건 이후에도 정상 수업을 강행한 것은 문제"라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의 안전과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께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사가 크게 다쳤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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