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주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앞두고 종전 이전 수준까지 상승하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코스닥은 2차전지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13포인트(-0.55%) 내린 6191.92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462억원, 150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조27억원 순매도했다.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자 개인의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으로 해석되는 신용거래융자잔고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잔고는 33조8722억원이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헤즈볼라가 이 중요한 시기에 조심히 잘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한다면 그들에게도 아주 좋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살육은 없다. 결국 평화를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가상자산 시장도 상승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3% 오른 1억1055만원이었고, 달러 기준으로는 7만4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0.56% 올랐다.
다만 주말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을 앞두고 관망 흐름이 연출됐다. 466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390종목이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0.69%, 2.34% 하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던 만큼 지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며 삼성 SDI(+7.21%), 삼성전기(+6.2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8.29%) 등 2차전지 소재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23억원,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36억원, 9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1.81%, 1.46% 상승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BA.3.2(일명 매미 변이)’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3개국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전체 분석 플랫폼 기업인 셀레믹스가 전 거래일보다 22.92% 급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오른 148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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