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들이 협력해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6일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국석유공사에 총 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이 각각 15억 달러씩 분담하는 방식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달 말 세 기관장 간 간담회를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관계 부처의 정책적 요청과 기관 간 협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조기 집행이 결정됐다.
두 기관은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역할을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원유 도입 과정에서 필요한 결제 자금을 중심으로 지원을 맡고, 산업은행은 원유 구매뿐 아니라 채무 상환과 설비 개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자금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석유공사가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필요한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수출입은행 측은 "정책금융기관과 정부 부처 간 협력으로 국가 차원의 에너지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석유공사가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번 금융 지원을 계기로 해외 자원개발 단계부터 비상 시 원유 도입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안보 전 주기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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