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엑스(X, 구트위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처음으로 우리 선박이 홍해를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운송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라며 "관련 부처들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밤낮없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특히 선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는 중동전쟁이 불러온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철저한 대응과 빈틈없는 준비로 국민의 삶과 국익을 지켜내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발표를 인용한 언론 보도도 함께 게시했다. 해당 보도에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거점으로 운항 자제가 권고되고 있으나 해수부는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항해 안전 정보 제공, 선박 및 선사와의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 선원과 선박 안전을 지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홍해 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통한 원유 우회 수입 문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홍해를 통해 수입할 수 있는 나라가 사우디 얀부항뿐인지 묻고,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도 이란이 이 해협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는데 실제 실행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위험이 조금 있다고 원천 봉쇄하면 원유 공급에 큰 문제로 (안전과 국내 원유 공급 문제 간)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후 올해 말까지 원유 2억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최대 210만 톤의 나프타도 추가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라며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디야진 빈 하이삼 알 사이드 오만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에서는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협조를 당부했고, 디야진 부총리로부터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확인했다. 또 사우디 측과는 홍해에 인접한 대체 항만 등을 통해 우리 기업에 배정된 약 5000만 배럴의 원유를 차질 없이 선적하기로 약속 받았으며 오는 5월과 6월 순차적으로 공급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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