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방한 중인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통상·경제안보 집행위원과 만나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공급망 충격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한-EU 간 경제안보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울에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과 면담을 갖고 에너지 수급 불안, 원자재 가격 변동, 공급망 교란 등 최근 국제 정세가 초래한 경제안보 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양측은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국이 추진 중인 대응 정책과 위기 완화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경제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과 EU처럼 가치와 제도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들이 위기 상황에서 더욱 긴밀히 연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외교·안보 등 관련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한-EU 경제안보 협의체 신설 필요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서는 중동 문제 외에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자원 확보 경쟁, 국제 정세 변화 등 주요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청와대는 정부가 핵심광물 확보와 공급망 안정, 자원안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EU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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