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일본의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강자들과 손잡고 에너지 플랜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래 에너지와 도시개발을 아우르는 '전략적 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지난 12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리딩 기업들과 파트너십 고도화를 위한 행보를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LNG, 석유화학 등 주력 분야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비료, 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10여 년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호흡을 맞춰온 Toyo Engineering(토요엔지니어링)과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비료공장 건설을 비롯해 메탄올과 클린퓨얼(청정연료)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 분야에서 공동 수주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세계 LNG 액화플랜트 시장의 '절대 강자'로 꼽히는 Chiyoda(치요다) 및 JGC와도 릴레이 미팅을 가졌다. 이미 사할린, 파푸아뉴기니, 나이지리아 등 글로벌 주요 LNG 거점에서 이들과 협업하며 기술적 신뢰를 쌓아 온 대우건설은 이번 만남을 통해 전통적인 LNG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저탄소 에너지 분야로 협력 지평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김보현 대표는 "일본 EPC 기업들의 정교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대우건설의 강력한 시공력을 결합해 중동 전후 복구 사업 등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이번 행보를 두고 해외 누적 수주 710억 달러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외연 확장'이란 분석이다. 특히,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기업들과의 밀착 행보는 향후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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