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일방적 경영시대 끝났다”. 유니온숍 제도 도입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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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일방적 경영시대 끝났다”. 유니온숍 제도 도입 공식화

M투데이 2026-04-17 12:0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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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 노조가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가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엠투데이 이세민기자]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과반 노조가 탄생, 일방적 경영시대는 끝났다며 이재용회장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로 과반수 노동조합 지위를 확보했다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 특유의 ‘무노조 경영’과 ‘노사협의회 중심의 일방적 의사결정’ 관행을 타파하고, 유니온숍 도입 및 이재용 회장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지난해 9월 약 6천명 수준이었던 조합원 수가 반년 만에 12배 이상 늘어 4월 현재 조합원 수가 약 7만4천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범희 부위원장은 "조합원 수가 급증한 배경에는 성과급 문제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가장 컸다"면서 "고용노동부의 과반수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 지위를 획득하면 삼성전자가 기존에 임금 및 복지문제 결정에 활용해 온 ‘노사협의회’는 법적 근거를 잃게 된다.

최순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장은 초기업 노조는 향후 이른바 '깜깜이'식 인사 제도와 희망퇴직 등 근로자 권익을 침해하는 사안을 원천 봉쇄하는 등 노조가 실질적인 복지와 문화 개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입사자가 자동으로 노조에 가입되는 '유니온숍(Union Shop)' 제도 도입을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부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과거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변한 개 하나도 없다"면서 ”이제는 회장님이 직접 법적 근로자 대표인 초기업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 초기업노조는 요구사항이 끝까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예고한 대로 5월 21부터 6월7일까지 18일간 총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추산으로 참여 인원이 3만 명에서 최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 등 그룹사 노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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