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 민주당 파주시장 후보결정 막판 변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파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 민주당 파주시장 후보결정 막판 변수

경기일보 2026-04-17 10:46:33 신고

3줄요약
image
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위반 건축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결선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 문제가 막판 표심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는 쪽과 이에 반대하며 성매매종사자 인권 필요성을 주장하는 세력 간의 담론이 맞부딪히면서 민주당 파주시장 결선 후보들의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시의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4년만에 올해 완전 폐쇄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1호 결재를 할 정도로 폐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파주시가 행정대집행 대상 82개동 중 78개동을 정비하는 등 정비율이 95%를 넘어섰다.

 

경기도도 지원하고 나섰다.

 

파주시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를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전환하는데 도비 160억원을 투입하는 ‘경기 생활쏙(SOC) 환원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잇따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들이 격한 공방이 벌이면서 오는 18~19일 양일간 당원 50% , 일반 50%로 치러지는 민주당 파주시장 결선투표에 막판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민주당 결선 2인에 오른 김경일 파주시장의 핵심 정책이고 함께 결선에 오른 손배찬 예비후보는 일방 폐쇄를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하는등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상은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다.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속칭 용주골 대추벌) 대모로 불리우는 이계순씨(73)는 최근 자서전 ‘나는 포주다’를 출간하면서 파주시의 일방적인 폐쇄 정책에 반발했다. 행사에는 민주당 손배찬 파주시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씨는 파주 문산읍 한 공간에서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하는 출판토크 콘서트를 갖고 자서전 발간 이유에 대해 “나한테, 우리한테, 범법자라는 프레임을 씌운 채 인간 대우를 안 하는 것은 너무 분하고 원통하고 우울해서다”라며 “포주도 범법자가 아니라 살아 있고 자존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을 뿐이다. 포주는 내 직업이요, 우리 동지들의 직업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포주 생활을 하며 번 돈으로 아들 딸을 가르치고 키웠다. 파주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별 세금 다 냈다”며 “봉사활동까지 해 가며 가계를 책임져 왔다. 나는 여느 사람들과 다를 것 없는 그저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파주시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는 일단의 여성들이 이씨의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치권 인사들의 도덕성을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파주 얼굴이 연풍리 성매매집결지가 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했다.

 

파주시민들이라고 밝힌 20여명의 여성들은 지난 16일 파주시청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매매집결지 완전 폐쇄를 염원하며 시민의 안전과 여성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시민이다”며 “파주시장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파주시장 출마) 후보들에게 엄중하고도 간절한 질문을 던진다”고 공개질의 했다.

 

이들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아동청소년 보호에 대한 확고한 입장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방향에 대한 견해 ▲파주의 품격과 교육환경의 미래상에 대해 파주시장 후보들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시민의 삶에 줄을 서야지, 불의한 기득권이 있는 세력에 줄을 서서는 안된다”고 비판하고 “(파주시장)후보자들의 답변, 혹은 침묵이 곧 파주시민의 준엄한 심판 기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나는 포주다’ 행사에 참석한 일부 정치권 인사들을 겨냥했다.

 

장형순 정치컨설턴트는 “표심은 파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고 시민들의 열린 공감으로 만들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는 6·25전쟁 당시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생겨났다. 한 때는 2만여㎡에 성매매업소 200여곳에 종사자가 500~60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컸으나 2000년대 들어 미군 철수와 재개발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