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국내 은행권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규 연체가 늘어난 반면 정리 규모는 정체되면서 연체 부담이 확대된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2%로 1월 말 0.56%에 비 해 0.06%p 상승했다. 2025년 동월의 0.58%와 비교해도 0.04%p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1월의 2.8조원 대비 0.2조원이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3조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순증 규모는 1.7조원으로 확대됐다.
신규연체율도 0.12%로 전월 0.11% 대비 0.01%p 상승하며 연체 발생 흐름이 이어졌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1월의 0.67% 대비 0.09%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은 0.92%로 0.10%p 올랐으며 중소법인은 1.02%로 1%대를 넘어섰다. 개인사업자대출도 0.78%로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0.19%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1월의 0.42%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31%로 0.02%p 올랐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90%로 0.06%p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컸다.
연체율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로 일시적으로 하락한 뒤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0.50%까지 낮아졌던 연체율은 올해 1월(0.56%)과 2월(0.62%)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신규 연체 증가와 정리 규모 정체가 맞물리며 연체 순증이 확대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 및 부실채권 발생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은행권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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