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인텔이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하며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전 삼성전자 고위 임원인 한승훈(숀 한)을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총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승훈 신임 총괄은 오는 5월 공식 취임하며, 인텔 파운드리 조직을 이끌고 있는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부문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승훈 신임 총괄은 약 30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반도체 전문가로, 199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로직 공정 노드 개발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영업과 고객 대응을 총괄하며 글로벌 고객 확보와 사업 확장 전략을 주도해 왔다.
인텔은 이번 인사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 공정 기술과 패키징, 고객 서비스 등 파운드리 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승훈 총괄의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가 찬드라세카란 인텔 파운드리 총괄은 “한승훈 총괄의 리더십은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공정 기술과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시점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력 영입을 넘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경쟁 구도와도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인텔은 최근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기존 강자인 TSMC와 삼성전자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과 기술 투자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출신 핵심 인력을 영입한 점은 고객 네트워크와 시장 이해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기술력뿐 아니라 고객 신뢰와 장기 계약이 중요한 산업 특성을 갖고 있어, 글로벌 고객 경험을 보유한 인재 확보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시장 경쟁이 기술 경쟁을 넘어 인력과 고객 생태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인텔이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사업 체질을 빠르게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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