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두 번째 시그널’ 편성 변수...김혜수·이제훈 복귀작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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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두 번째 시그널’ 편성 변수...김혜수·이제훈 복귀작 향방 주목

원픽뉴스 2026-04-17 09:2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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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대표 수사물로 꼽히는 ‘시그널’의 후속작 ‘두 번째 시그널’이 2026년 들어 다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원년 주역인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 초 편성 일정에 변수가 생기면서 공개 시점을 둘러싼 관심이 한층 커진 분위기입니다.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해 3월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질 당시 tvN 개국 20주년을 맞는 2026년 상반기 방영작으로 소개됐습니다. 전작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다시 각본을 맡고, 영화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는 점도 화제를 키웠습니다. 시즌1에서 장기 미제 전담팀 형사 차수현을 연기한 김혜수,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의 조진웅,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의 이제훈이 그대로 합류한다는 발표는 시리즈 팬들에게 가장 강한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작품 준비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촬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같은 해 12월에는 제작진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며 공개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습니다. 당초 상반기 편성이 거론됐던 일정은 이 무렵 하절기 공개 목표로 조정돼 설명됐고, 그만큼 후반 작업과 편성 전략을 둘러싼 내부 검토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이제훈이 인터뷰에서 작품을 둘러싼 현재 상황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히며 분위기를 다시 한번 환기했습니다. 그는 한 작품 안에는 많은 사람의 노력과 진정성이 담겨 있는 만큼, 그 가치가 희미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아쉬움을 넘어 이미 긴 시간 공을 들여 완성해 온 프로젝트에 대한 배우와 제작진의 무게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결정적인 장면은 2월에 나왔습니다. tvN이 2026년 1차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했지만 ‘두 번째 시그널’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방송사 측은 새로운 타깃 전략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소개했지만, 개국 20주년 기대작으로 거론돼 온 이 작품은 빠져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취소 발표는 없었지만, 편성 보류 내지 재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시장의 시선이 다시 집중됐습니다.

이 작품이 계속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를 통해 연결돼 장기 미제 사건을 추적하는 구조로 강한 몰입감을 남겼고, 마지막 회에서 평균 13.4%, 최고 1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르물의 기준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열린 결말로 남겨진 이재한의 행방과 세 인물의 미완의 서사가 오랫동안 시즌2 요청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후속작은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오래 누적된 시청자 기대의 결과물에 가깝습니다.

서사의 측면에서도 ‘두 번째 시그널’이 가진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김혜수는 냉정함과 인간적인 결을 함께 지닌 차수현을 통해 극의 중심을 잡아왔고, 조진웅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이재한이라는 인물을 시리즈의 상징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훈 역시 현재와 과거를 잇는 박해영의 불안과 집념을 섬세하게 구축하며 전작의 긴장감을 떠받쳤습니다. 여기에 김은희 작가 특유의 촘촘한 수사 서사와 감정선이 더해진 만큼, 후속 시즌이 실제로 공개될 경우 장르물 시장 전체에 던질 파급력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온라인과 업계 반응은 두 갈래로 읽힙니다. 한쪽에서는 전작의 상징성과 이미 완료된 제작 과정을 고려할 때 어떤 방식으로든 결과물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대중 정서와 방송사 판단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이어집니다. 제작진이 “작품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반복해 언급한 이유도 이 두 축 사이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찾으려는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세 배우의 이름값 역시 작품의 무게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김혜수는 오랜 시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장르 소화력을 입증해 왔고, 이제훈은 시리즈물에서 강한 추진력을 보여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조진웅 또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선 굵은 연기를 쌓아온 인물로 꼽혀 왔습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결의 배우들이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두 번째 시그널’은 2026년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상징적인 미공개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공개 여부보다도 어떤 방식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시청자 신뢰를 함께 확보하느냐에 모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1차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해도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가능성을 닫지 않았고,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이라는 점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두 번째 시그널’이 실제 편성표에 이름을 올릴지, 혹은 더 긴 조정 국면을 거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10년 만에 돌아올 예정이던 이 시리즈가 지금도 여전히 한국 드라마 팬들의 가장 큰 관심작 중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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