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니켈사업 신기루였나? 감사인 '의견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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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니켈사업 신기루였나? 감사인 '의견거절'

데일리임팩트 2026-04-17 08:1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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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4월 16일 11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스코홀딩스의 필리핀 니켈 광산 조감도 일부. (출처=제이스코홀딩스 홈페이지)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니켈 광산 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자금 투자의 실체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이후 한국거래소로부터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막대한 유동성 위기 속에서 자산의 실재여부와 매출확보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스코홀딩스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따라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상장폐지 사유는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이다.


무엇보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막대한 자산의 실재성 입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제이스코홀딩스의 외부감사인은 지난해 해외법인 사무실의 위치 논란이 일었던 필리핀 현지 종속기업에 들어간 대여금 307억6000만원과 광산 투자 관련 무형자산 등에 대해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감사 범위가 극히 제한됐다고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2023년 2월 필리핀에 현지법인(JSCO PH Corp.)을 설립하고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 바오리그룹과 향후 3년간 최소 800만톤 규모의 대규모 니켈 공급계약을 체결해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증권업계에서 오랜 기간 재직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가 제이스코홀딩스에 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이후에도 현재까지 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 공급 관련 매출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계약의 실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한 현재 필리핀 내 광산 투자에 따른 자산 가치가 합계 391억원으로 총자산의 약 34%를 차지한다고 기재했지만, 정작 감사인은 그 근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의견 제시를 거부했다.


더불어 외부감사인은 광산 개발 투자를 위해 필리핀 현지법인에 대여해 준 308억원 역시 회수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원래 작년 매출 발생이 계획된 것이 맞지만 여러 사유로 지연된 상황"이라며 "중국 업체 측과 계약은 유지 중이며 (매출 발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한 "현재 필리핀 현지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개선기간 중에 인허가 승인을 완료하고 실제 중국 업체로의 니켈 공급을 통한 매출 발생을 증명해 다시 감사의견 적정을 가져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부감사인은 심각한 재무 건전성 악화도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이스코홀딩스의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약 371억원이나 초과했다. 이에 따른 유동비율은 33.67%로, 1년 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보다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 규모가 3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이는 전년 대비 18.4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현금성자산만으로 유동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당좌비율도 23.91%에 불과하다.


연간 실적도 문제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85억원, 당기순손실 320억원을 기록해 사업을 통한 현금창출을 전혀 못하고 있다. 외부감사인도 회사의 정상적인 영업 존속에 유의적인 의문이 존재한다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2024년 부채비율은 112%에 불과해 단기 유동성을 제외한 재무 건전성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신주 발행 등에 따른 자본 확충의 결과로, 회사는 지난해 초 총 4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실시했다.


결국 수년간 이어진 대규모 적자로 회사의 계속기업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 외부감사인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해 유의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의견 거절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유동성 우려에 대해 "현재 사채권자 등 여러 기관과 자금 조달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외 별도의 자금 조달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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