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은행권이 배달앱·택시·장애인 근로사업자 등 현장 중심의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배달·택시사업자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을 통해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사업장을 활용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부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며 금융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 하나·신한, 배달앱 통해 소비자·가맹점·지역사회 상생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공공배달앱 '먹꺠비'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및 공공배달앱 이용 활성화에 나섰다.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은 먹깨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전용 금융상품 출시 △정책 금융 연계 전용 제휴카드 출시 △할인 쿠폰 제공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인천지역신용보증재단에 15억원을 추가 출연해 먹깨비 가맹점주를 포함한 공공배달앱을 이용 중인 인천지역 소상공인에 225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는 현장 중심의 포용금융을 적극 시행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 및 소상공인 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배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의 배달앱인 ‘땡겨요’를 운영하고 있다.
'땡겨요'는 수익 창출보다는 소비자와 가맹점에 혜택을 제공해 배달 플랫폼에서의 상생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둔 사업이다. 2022년 1월 출시 이후 가맹점에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혜택을 시작해,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경기도 등 전국 56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상생형 배달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신한은행의 특별출연금과 지자체 이자 지원을 결합한 민관협력형 금융상품인 ‘신한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7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땡겨요 고객은 803만명으로 2024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가맹점 수는 약 30만개로 58% 늘어났다. 누적 주문금액은 6698억원으로 2014년 대비 무려 490% 급증하는 등 양질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상생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기초지자체와 파트너십을 넓혀 ‘땡겨요’의 혜택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 택시사업자·장애인 품은 하나·우리은행
하나은행은 최근 티머니모빌리티와 '택시사업자 상생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택시사업자의 성장 및 디지털 기반의 모빌리티 금융 프로세스 구축에 나섰다. 택시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금융서비스 출시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성장을 지원하고 상생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택시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운영 지원을 위한 특화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모빌리티 금융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티머니모빌리티의 택시사업자 전용 플랫폼 ‘택시투데이’와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교육 지원,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진행 등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도 수립한다.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점 유휴공간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영업점을 축소 운영하는 대신, 남는 공간에 기부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 '굿윌스토어'를 입점시켜 상생·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시범 운영 중인 ‘굿윌브랜치 여주점’은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 금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면서, 취약계층 고용과 지역 기부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 기존 ‘영업 유휴 공간’이라는 한계를 ‘지역 거점 공간’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우리은행은 향후 지역별 특성과 복지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형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 접근성 강화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금융의 공익적 역할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굿윌스토어는 기부 물품 판매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현재 전국 46개 매장에서 500여명이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23년, 밀알복지재단과 ‘발달장애인 일자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총 300억원을 투자해 굿윌스토어 100호점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매년 6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건립하고, 발달장애인 직원의 1년 차 급여를 지원해 이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굿윌스토어 사업은 발달장애인의 고용을 통한 사회적통합, 돌봄가족의 부담 완화,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 등 다층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ESG 경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은 정부 기조에 발맞춰 생산적·포용 금융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소상공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자생력을 높이는 현장 중심의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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