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재차 시사하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열흘간 휴전 합의 소식을 전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20년 이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동의했으며, 보유 중인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자신이 직접 협상장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 측이 실제로 이러한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미국과 이란의 기존 휴전 시한은 오는 21일까지다.
중동 정세의 또 다른 축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진전된 내용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미 동부시간 기준 16일 오후 5시부터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에는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를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수십 년간 이어진 양국의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성과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단기 휴전은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국무부는 상호 합의에 따라 휴전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히는 한편, 레바논 내 무장 단체의 무력 행위 금지와 레바논 보안군의 배타적 방어권 보장을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내 주둔 여부 등 세부 쟁점을 두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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