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로 집중력 떨어질 수 있어" 여수·전남광주 지선 후보들에 당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관련해 "여수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든 유력하게 당선되실 분들이 집중력을 갖고 미리미리 (준비 상황을) 지켜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6일 행사 준비 상황 점검 차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는 6·3 지방선거 이후에 행사를 챙겨보기 시작하면 시기적으로 늦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대통령께서도 국무회의 때 말했지만 지방선거 때문에 광역지자체나 여수시가 혹시나 (행사 준비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살펴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급히 왔다"고 이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부를 인수하기 전에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가 지난 정부에서 부실하게 준비되는 게 아닌가 우려를 크게 하고 있었고, 그래서 대선 기간에도 사실 행사 준비 과정에 대해 살펴봤던 경험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여수시든 전남광주통합단체든 후보가 확정되면, 그분들이 더 집중력을 갖고 미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선거 기간 중에는 권한대행에 책임성이 위임되는 것"이라며 "책임감 있게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행사 예산 7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수시 예산이며 중앙정부는 60억∼70억원 정도를 부담한다는 점을 거론, "여수시에서 그만한 주도성과 책임성을 갖고 하는 것이 당연하고 지금도 그렇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음 주에 다시 현장을 방문한 뒤 종합 검토를 거쳐 보완 사항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앞서 공사 지연과 쓰레기 방치 등 일각의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행사 조직위원회 측은 모든 시설 공사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7월 말에는 시설물들이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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