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4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도 불이 붙으면서 '경기 평택을'을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기한 '무공천 요구'와 범여권 후보 간 '단일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민주당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설도 거론되면서 조국 대표와 '친명 대 친문'의 범여권내 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장고 끝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4일 수도권인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귀책사유 정당은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 평택을 지역을 '험지 중의 험지'라고 표현했다. 그간 민주당은 재보궐 전 지역 전략공천 방침을 밝혀 왔다.
경기 평택을은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재산 신고 누락)로 인해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민주당 사고지역구다.
범여권, 범야권 모두 후보난립 상황이 극심하다.
범야권 보수진영에서는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이재영·유의동 전 의원, 강정구 전 평택시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보수진영에서는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가 출마 했다. 만약 개혁신당까지 후보를 내고, 친한계로 분류되는 유의동 전 의원을 국민의힘에서 공천하지 않아 무소속 출마한다면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 된다.
범여권 진보진영에서는 전 남양주시장인 민주당 유성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도 16일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으며, 특히 '이 대통령 분신'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가 거론되는 지역이다. 게다가 현재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하고 평택을에서 진보진영 후보로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평택을에 조국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범여권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조 대표가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자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 짓고 지역 유세 활동 중이던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출마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진보 진영 간 다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택시에 연고가 없는 조국 대표가 출마 선언한 뒤 지역을 돌며 '평택시'를 '평택군'으로 오기재하거나 평택병 지역에 현수막을 거는 등 준비 안 된 후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김용 전 부원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진보당 후보가 이미 선거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조 대표가 뒤늦게 뛰어들면서 김재연 상임대표와의 단일화, 민주당을 향한 무공천까지 압박하면서 조 대표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조국 "단일화 필수 아냐…민주당이 후보 안 내야"
진보당 비판엔 "그것이 현실정치, 평택 쉽지 않은 곳"
조 대표는 평택을 재선거의 귀책사유가 민주당에 있다며 '무공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전 지역 공천에 대한 민주당의 결정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에서 "민주당의 권한이기 때문에 하라, 하지 말라 말할 권한은 없다"며 다만 "책임 정치의 원칙상 과거 문재인·이재명 대표 식으로 (무공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성태의>
이어 "제가 군산을 선택했다면 호남 지역에 기대서 정치한다고 할 것이고, 민주·진보 진영 텃밭인 안산에 가면 '민주당 땅 뺏으러 간다'고 비난할 것 같았다"며 "민주당 귀책사유가 있고 가장 험지인 평택을에 가서 승부하는 것이 민주당의 반발도 덜하고 저로선 명분도 있다"며 민주당의 귀책사유를 거듭 강조했다.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다. 다자 경쟁해야 한다"며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의 후보 출마 철회 요구에 대해서도 "제가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불쾌했을 것이다.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민주당·진보당이 혁신당을 보고 후보 철회를 말할 수 없고 저희도 할 수 없다. 이것이 현실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범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도저히 알 수 없다. 민주당이 전략 공천해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는데 저는 존중한다. 누가 나오든 다자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평택과 연고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출신도 아니고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평택에 대해선 초보인 만큼 지금부터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평택의 문제를 배워야 한다"며 "평택 유권자가 제가 평택 출신이냐 아니냐로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누가 평택을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을 차분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평택 험지 논란, 민주당 일각선 "평택을 험지 아냐"
조국 대표가 지난 14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험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민주당 일각에선 "험지가 아니다"라는 반박이 나왔다.
평택병이 지역구인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평택을은) 지난 총선·대선에서 압승하고, 신도시에서 젊은층이 많이 유입됐다. 그렇게 따지면 (재보궐이 치러지는) 하남이 훨씬 험지"라고 말했다.
진보당도 명분 없는 출마를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평택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지역에 머무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며 조 대표를 저격했다.
김 상임대표는 조 대표의 출마 당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대표가) 평택을 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진보당과는 선거연대를 논의한 적조차 없다고 답하시니 참으로 황당하다"며 "대표님의 고향 부산, 첫 직장이었던 울산 같은 곳이야말로 쇄빙선으로서 몸을 던져야 할 험지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진보세력이 단결하면 압도적 승리가 가능한 평택에서 '4자든, 5자든 경쟁을 하겠다'니 이것은 필승지인 평택을 험지로 만드는 악수"라고 비판했다.
진보당 김재연 "조국 출마 철회해야…둘 중 하나는 죽는 상황"
일찌감치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던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조 대표도 자신도 모두 당대표인 상황에서 사전 교통정리 없이 출마해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되는 상황"이 됐다며 조 대표를 직격했다.
김 상임대표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당원들도 와서 몇 달간 뛰고 있다는 것을 양당의 당직자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런 상황이 된다면 둘 중에 하나는 죽어야 되는 상황이다. 당대표 아닌가. 사전에 교통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보는데 갑자기 발표했고, 지금까지도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배의>
그는 "지난달 출판기념회에서 '동지로서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으면서 평택을 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진보당과 선거연대를 논의한 적조차 없다고 답하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당 차원의 선거 연대 논의에 대해선 "민주당도 4월 말 정도까지 단체장에 대한 공천이 완료되고 난 다음 재보궐 선거 논의할 수 있다고 했고 평택을과 관련해선 제가 출마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계셨다"라며 "1월8일 대법원 결정 후 1월18일에 전략적 출마를 결정했고 모든 과정을 조국혁신당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대표는 "대의를 그동안 충분히 함께 합의했고 그 대의를 깰 정도의 출마 명분이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험지라고 하는데 더한 험지도 많은데 대의에도 명분에도 충실하지 않은 판단인 것 같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평택을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범진보, 범보수가 단일화한다면 20% 이상 격차로 범진보가 이길 수 있다고 나온다"며 만약 다자대결로 간다면 "알 수 없는 험지가 된다"고 말했다.
조국, SNS서 '평택군'으로 오기재…국힘 유의동 "공부 좀 하라"
조 대표가 지역 연고가 없는 평택을 출마를 선언한 바로 다음 날 지역 민심 청취를 위해 방문하면서 '평택시'를 '평택군'으로 행정구역을 오기재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15일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택군 포승읍 '김가네 칼국수'에서 닭칼국수를 먹고, 안중읍 카페 '플로리쉬 루팡'에서 말차 라테 한 잔을 마셨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이글 중 '평택군'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평택은 지난 1995년 도농복합형 시설치에 따라 평택군과 송탄시가 통합돼 현재의 '평택시'로 개편된 지 30년이 지났다.
조 대표는 해당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뒤늦게 '평택시'로 수정했지만 경쟁 상대이자 평택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국민의힘 전 의원은 즉각 이를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평택시 된 지가 언제인데 이런 황당한 말씀을"이라며 "조국 대표님 공부가 아직 한참 부족하신 것 같다"며 "아무리 낙하산 메고 뛰어내시더라도 기초공부는 좀 하시고 뛰어내리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글에 '평택시가 웬 말', '하루아침에 군민 된 평택시민들은 무슨 죄'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어 16일에는 조 대표가 아파트 사거리에 내건 유세 현수막 사진을 올리며 "설마요? 다른 이유가 있겠죠"라는 글도 게시했다. 해당 사진 속 현수막이 게시된 곳은 평택시 동삭동 사거리로, 이 지역은 조 대표가 출마한 평택을 아닌 '평택병' 지역구에 속한다.
유 전 의원의 글에 최준구 평택시의회 의원도 댓글을 달며 "조국 대표님, 동삭동 아파트 사거리에 현수막을 거셨다. 평택시도 평택군으로 헷갈리더니, 지역구도 헷갈리는 건 아니겠죠"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조국 트러블메이커 됐다, 연대 무시한 처사"
조국 대표의 경기도 출마 선언으로 진보 계열이 난관이 봉착했다는 의견도 있다. 진보당이 먼저 출마 선언을 하고 후보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범여권 잠재주자인 조국 대표까지 뛰어든 상황에서 민주당도 전략공천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선거 공천 상황을 '트러블메이커'처럼 꼬이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6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에서 "평택을 선거가 쉽지 않지만 이번 선거는 청산과 개혁이다. 연대를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보고 난립하면 안 된다"며 "조국 대표가 당대표인데 출마 선언을 했고 다른 데로 옮겨가기도 곤란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격시사>
박 의원은 "조국 대표의 선언으로 진보 계열들이 난관에 봉착했다, 상당히 혼란을 가져왔다"며 "조국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해 혼란을 야기시킨 책임도 있지만 정치는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무총장이나 지도부에서 대화를 통해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 대표가 오전 10시에 (출마 발표를) 해버리니까 여러 가지로 복잡해졌다. 잘 풀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출연한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에서도 박 의원은 "굉장히 아쉽고 난처한 상황을 만들었다. 민주당과 혁신당이 연대를 논의하기 위해 사무총장 회동이 잡혀 있는 시점에 전격적으로 출마를 발표한 것은 연대의 틀을 깨는 행위"라고 말했다. 박정호의>
이어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평택을에서 기반을 닦고 있던 점을 언급하며 "조 대표가 이 상황을 트러블메이커처럼 꼬이게 만들었다"며 "개헌과 개혁을 위해 대연합이 필수적인데 조 대표가 '딱 여기다'라고 질러버리니 진보당과의 관계는 물론 민주당과의 공조도 어렵게 만들었다. 연대의 대상인 민주당과 진보당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황명선 "무공천, 국민 선택권 제한…전 지역 출마"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국 대표를 겨냥해 "일방적인 무공천은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꼬집었다.
황 최고위원은 15일 열린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책임정치 차원에서 귀책사유로 인한 무공천 조항을 당헌 개정했고, 정청래 대표도 재보궐 선거 전 지역 공천 방침을 밝혔다"며 조 대표의 무공천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조 대표의 평택을 출마에 대의명분이 없다며 출마 철회 촉구까지 했다. 이 문제는 후보와 정당이 갑론을박하며 서로 요구를 주고받을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인 평택을 지역주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민주적 절차로 선택과 결정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전 지역에서 후보들이 출마할 것"이라고 못박으며 조 대표의 무공천 요구에 선을 그었다.
친명 김영진 "정청래, 무공천 요구 깊게 논의해야"
민주당 안에서도 '무공천 요구' 두고 의견 엇갈려
반면 같은 친명계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조 대표의 요구에 대해 "당이 깊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민주당 안에서도 무공천 요구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김영진 의원은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 출연해 "조국 문제는 양당의 연대와 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공천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연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김태현의>
김 의원은 "정청래 대표는 세 달 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통합하자고 제안했다. 무산됐지만 그 문제(평택을 무공천)는 우당으로서 연대와 통합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견지에서 깊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대표는 재보궐선거 모든 지역에 공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를 재검토하고 혁신당과 연대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오히려 재보궐선거 출마 뜻을 밝히며 평택을 출마에 이름을 오르내리는 김용 전 민구연구원 부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검찰의 정치적인 수사에 의해 2심까지 유죄를 받고 대법원의 판결을 받고 있다. 대법 판결을 앞둔 후보자를 민주당이 과거 공천했던 예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러 가지 아픔과 어려움이 있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與 유성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평택을 출마 선언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유성 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전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평택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부위원장은 "최근 팽성읍·안중읍의 거리와 5일장을 돌아봤다. 대추리 실향민으로 평택은 평생 살아온 어머니의 품이고, 형제의 땅임을 느낀다"며 "지난 30여 년 동안 학생운동, 시민운동, 공직과 지역활동으로 평택 발전에 헌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은 초일류 삼성과 함께 100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성장은 물론 품격 있는 평택 건설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100년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재보궐선거가 아니다. 중단 없는 평택 발전을 위해 도구로 사용해 달라. 이번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 출마시 최대 6자 구도 예상…친명vs친문 가능성도
조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개혁신당에서도 후보를 낸다면 평택을은 민주당과 진보당, 국민의힘, 자유와혁신, 개혁신당 후보에 이어 친한계로 분류되는 유의동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최대 6자 구도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지역 출마를 희망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평택을 방문하며 평택을 출마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이 출마한다면 친문 세력으로 대표되는 조국 대표와의 친명 대 친문 구도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김 전 부원장은 14일 경기도 출마를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현재 민주당 텃밭인 경기 안산갑엔 친명 김남국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험지로 꼽히는 하남갑은 송영길 전 대표 출마설이 나오면서 김 전 부원장의 출마지는 평택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홍준표, 한동훈·조국 향해 "부산·평택이 바보냐" 일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조국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모두를 겨냥하며 일침을 날렸다. 지역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국회 입성을 위해 무리한 출마 선언을 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자아도취에 빠져 나 홀로 대선 놀이 해본들 속을 평택·부산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평택에는 유의동이 있고 부산 북갑에는 박민식이 있는데 거기에 가본들 평택, 부산 사람들이 바보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은 훨씬 현명하고 똑똑하다.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자들도 사익이나 추구하는 레밍들"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민주당, 평택을 무공천 가능성 제로에 가까워"
정치권에선 민주당 귀책사유로 보궐된 지역이라고 해도 평택을 무공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은 15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대담에서 "무공천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게 아니라 제로다. 저희는 무조건 공천한다. 공천하지 않을 이유를 저는 하나도 찾지 못했다"며 다소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박재홍의>
김 전 의원은 "재보선 지역에 대구에 아마 하나 비게 되면 그 곳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 민주당 지역인데 100% 공천할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연대나 단일화는 차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집권 여당으로서 거꾸로 심판받는 선거라 할지라도 후보를 안 내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유권자 판단을 받는 것이 순리"라며 후보를 낸 이후 단일화에 힘을 실었다.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자유한국 대표 등 다자구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해선 최대 6자 구도까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4자 구도, 5자 구도, 6자 구도가 될 가능성도 높지 않겠느냐"며 황교안 대표와 조국 대표, 김재연 상임대표에 민주당 후보와 친한계인 유의동 전 의원이 나오면서 국민의힘도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해 최대 6자 구도 가능성을 열어놨다.
장 소장은 "유 전 의원은 그 지역에서 3선을 했다. 평택을에서 지역적인 기반이 확고하기 때문에 진보도 3명, 보수도 3명에 개혁신당까지 나오면 7자 구도다. 30% 이하의 배지가 탄생할 수도 있다"며 "누구나 다 욕심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선거가 치열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연고가 전무하지만 범여 차기 주자인 조 대표가 자신의 '개인기'만으로 지역 민심을 훑을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나오면서 평택을 선거에서 민주당의 무공천 여부와 후보를 낸 이후의 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택시민, 민주당 57%·국힘 19.4% 지지…37.6%p 격차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평택지역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57.0%, 국민의힘이 19.4%로 나타나 37.6%p의 격차를 보이며 크게 앞섰다.
16일 아이뉴스24경기취재본부 의뢰로 데일리리서치에서 지난 9일~10일 평택시에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0%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제3지대 정당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쳐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2.2%, 진보당 1.5% 순이었으며, 기타 정당은 3.4%, '지지 정당 없음'은 12.3%, '잘 모름'은 1.5%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 56.2%, 여성 응답자 57.8%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해 남녀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흼 지지율은 남성 20.8%, 여성 17.8%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민주당 우세 양상이 이어졌다.
갑선거구인 진위면, 서탄면, 중앙동, 서정동, 송탄동, 지산동, 송북동, 통복동, 세교동, 신장1동, 신장2동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56.7%, 을선거구인 팽성읍, 안중읍, 포승읍, 청북읍, 고덕면, 오성면, 현덕면, 고덕동은 50%, 병선거구인 신평동, 원평동, 용이동, 동삭동, 비전1동, 비전2동은 64.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갑선거구 18.7%, 을선거구 21.9%, 병선거구 17.4%로 정당 지지율과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아이뉴스24경기취재본부' 의뢰로 ㈜데일리리서치에서 2026년 4월 9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평택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유무선ARS전화조사,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 90%, 유선전화RDD 10%이며, 최종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2026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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