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삼전 총파업, 주가 끌어내릴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4월16일(목)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사상 최대 실적을 배경으로 성과급 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이익 배분의 기준’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16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노조의 요구는 단순히 돈을 더 달라는 게 아니라 구조를 바꿔 달라는 것”이라며 “성과가 좋을 때는 많이 받고 나쁠 때는 적게 받더라도, 그 기준이 투명해야 한다는 요구”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EVA(경제적 부가가치, Economic Value Added) 기반 성과급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평론가는 “개별 직원 입장에서 자신의 성과에 따른 보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권리의 내용을 당사자가 알 수 없다는 건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안에 대해서는 부담이 적지 않다고 짚었다. 박 평론가는 “이를 단순 계산하면 약 40조원대 중반 수준”이라며 “연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보다도 큰 수준이라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갈등의 배경으로는 경쟁사와의 보상 격차가 꼽힌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상한선을 없애고 영업이익 기반 배분 구조를 도입했다”며 “추산상 올해 직원 1인당 7~8억원대 성과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직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평론가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업 내부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의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성과를 냈을 때 그 과실을 주주가 먼저 가져가야 하는지, 근로자가 먼저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우리 사회에 던져졌다”며 “이익 배분의 순서와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했다.
파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과 산업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박 평론가는 “반도체는 공정 특성상 한 번 생산이 멈추면 손실을 만회하기 어렵다”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장기 계약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딘 흐름을 보이는 배경에도 이 같은 노조 리스크가 일부 반영돼 있다”며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협상 결과가 정리된 이후 접근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법으로는 ‘투명성 확보와 유연한 배분 구조’를 제시했다. 박 평론가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성과급 산정 방식의 투명성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면서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고정하는 방식보다는 업황에 따라 조정 가능한 구조가 현실적인 타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