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인천 중구 영종도 운북지구에 있는 제2엔진 테스트 셀(Engine Test Cell·ETC)과 운항훈련센터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핵심 시설을 기반으로 안전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침은 항공사 통합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본격화하는 만큼 안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정비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통합에 대비한 안전 운항 훈련 체계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 투자와 내부 시스템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간단한 정비 작업부터 복잡한 종합 정비까지 가능하다.
지난 2017년부터 대한항공과 자회사 아이에이티(IAT)가 운영 중인 제1 ETC는 정비를 마친 항공기 엔진 성능을 시험하는 곳이다. 국내에서 할 수 없었던 최대 15만파운드급의 초대형 엔진 테스트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제2 ETC를 추가로 만들어 정비를 마친 엔진의 최종 성능과 점검 역량을 끌어올렸다.
ETC 바로 옆에는 대한항공의 신(新) 엔진 정비 공장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신규 엔진 정비 공장은 공사비 5천780억원을 들여 연면적 14만211.73㎡(약 4만2천평), 축구장 20개를 합친 규모로 만들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로, 오는 2027년 가동이 목표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소화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대한항공 운항훈련센터는 지난 2016년 개관했다. 지상 3층, 연면적 8천23㎡(약 2천400여평)로 국내 최대 규모의 운항 훈련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신입 및 재직 중인 운항승무원을 대상으로 실제 비행 상황에 대비한 안전 훈련을 한다. 대한항공 운항승무원들은 항공법규에 따라 연간 2회 정기비행훈련과 1회 정기 SPOT(Special Purpose Operational Training) 훈련을 받는다. 운항훈련센터는 1년 365일 24시간 가동하며, 지난 2025년 이곳을 거친 조종사 수만 연 인원 5천여명이 넘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경기 부천시에 약 1조2천억원을 투자해 ‘미래항공교통(UAM) & 항공 안전(Aviation Safety)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통합 이후 운항승무원을 훈련할 새로운 훈련센터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 수준의 조종사 훈련과 인증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스탠더드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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