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태양은 1군서 투구하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올해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을 때부터 내 목표는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었다.”
이태양(36·KIA)은 2012시즌 1군에 데뷔해 통산 428경기에 등판한 베테랑 투수다. 2023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50경기에 등판해 100.1이닝을 투구하며 마운드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이태양은 한화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2024시즌부터 2년간 1군 24경기서 20.2이닝을 투구하는 데 그쳤다. 출전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든 그는 한화의 보호선수 명단(35인)서 제외됐고, 지난해 11월 KBO 2차 드래프트서 KIA의 지명을 받아 새 출발에 나섰다.
이태양은 KIA 이적 후 이전까지 쌓아온 선수 커리어와 영광을 모두 잊었다. 낮은 위치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였다. 그는 “선발투수에서 필승조로 이어지는 부분이 내게 어울릴 것 같다”며 불펜 강화를 위해 궂은일을 잘 해내리라 다짐했다.
KIA 이태양은 1군서 투구하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올해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이태양을 개막 엔트리에 넣지 않았지만, 불펜 부담이 가중되자 개막 6일 만에 그를 1군에 콜업했다.
이태양은 1군서 투구하고 싶었던 간절했던 마음을 담아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올해 1군 6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ERA) 1.00로 투구 페이스가 좋다.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팀의 7-5 승리에 보탬이 돼 구원승을 챙겼다. 한화 소속이었던 2023년 9월 18일 대전 KT 위즈전 이후 940일 만에 1군서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KIA 이태양은 1군서 투구하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올해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불펜서 이태양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팀은 불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셋업맨 전상현(30)이 늑골 미세손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동시에 마무리투수 정해영(25)은 부진한 투구로 퓨처스(2군)팀으로 향했다. 필승조에 여러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KIA는 이태양의 경험을 믿는다. 이태양은 데뷔 후 선발과 불펜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며 언제든 마운드에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그가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간다면, 팀은 시즌 초반 불펜 운영의 위기를 넘길 수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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