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군 중부사령부가 15일(현지시간) 대이란 해상봉쇄에 협조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대응한다는 26초 분량의 영상을 엑스(X)에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미국은 이란 연안 항구에 대한 공식 봉쇄를 선언했고 이는 합법적 행위"라며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에 회항 및 항해 중단을 권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어 "봉쇄를 뚫으려고 하지 말라. (경고를) 따르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며 "미 해군은 이행을 강제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해당 영상을 별다른 설명 없이 올렸는데요.
대이란 해상봉쇄를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이란에 협상 타결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군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되면 걸프해역(페르시아만)과 오만해는 물론 홍해까지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이 미국의 해상 봉쇄에 맞서 공식적으로 홍해 등 주요 해상무역로 추가 봉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저항의 축'의 일원인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상태에서 이 해협까지 봉쇄되면 전 세계 해운 물류에 엄청난 충격파가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종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6천명의 병력이 탑승한 미군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이 곧 중동 지역에 도착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시함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끝나는 21일께 중동에 당도하는데, 기존의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제럴드 R. 포드함을 포함해 중동지역에는 항모가 3척으로 늘어납니다.
제11해병원정대 소속 4천200명이 탑승한 복서 상륙준비단도 이달 말쯤 중동 지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전날 이란에 대해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을 발표했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국제유가 폭등 대응책으로 내놓았던 이란 원유에 대한 판매 승인을 갱신하지 않겠다면서 압박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제작: 임동근 김혜원
영상: 로이터·X 미 중부사령부·@USFleetForces·@NSTRIKE1231·@USPacificFleet·@MarioNawfal·텔레그램 irna_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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