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의 실적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며 잇따라 목표 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면세 부분에서의 실적 반등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 소비가 로드숍이나 백화점으로 분산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면세 부문에서만 4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를 탈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방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달러·위안 환율 안정으로 구매력까지 개선되면서 면세점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연간 500억원 이상 발생하던 국내 공항점 적자가 사라지면서 2분기부터 면세 부문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호텔 부문에서는 객실점유율(OCC)과 평균객실단가(ADR)가 동반 상승하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가 반영되고 있고, 제주점 부진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또한 비용 효율화까지 더해지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1분기 매출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884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추정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자본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최근 13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80억원의 주문을 기록하며 모집액의 약 8배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55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5530억원이 몰리며 전 구간 수요가 집중됐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의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발행 금리의 경우 시장 금리 대비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금리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해 2년물 -1bp, 3년물 -6bp에서 모집액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인바운드 관광 회복과 비용 구조 개선, 자금 조달 환경 개선이 맞물리면서 호텔신라가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3분기 여행 성수기 긍정적 영업 상황이 기대되는 동시에 인천공항 적자도 제거될 예정”이라며 “그간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수년간 적자와 흑자를 오가면서 이익 체력이 크게 약해졌지만 올해 2분기부터 본격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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