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이다(LiDAR) 기반 인지 솔루션 기업 뷰런테크놀로지가 사업 구조 전환을 선언하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AI 파운드리'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뷰런은 16일, 전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 'Vueron Next Chapter'를 통해 기존 기술 공급 중심에서 벗어나 설계·개발·검증·배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통합형 사업자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김재광 대표는 이번 변화가 단순한 브랜드 개편이 아닌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적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기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경쟁력의 핵심은 데이터 설계와 운영 역량에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된 '자율형 AI 파운드리'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처럼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인지 AI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특정 장비나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독립형 솔루션을 통해 개발부터 배포까지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재편과 함께 솔루션 체계도 데이터 중심 구조로 정비됐다. 차량용 인지 엔진 '코파일럿'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룩아웃'은 스마트시티 및 보안 인프라에서 감지와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엑스 팩토리'는 데이터 가공과 AI 모델 학습·검증을 맡는 플랫폼으로, 전체 서비스의 기반을 형성한다.
여기에 현장 데이터 수집 솔루션 '프로스펙터'를 연계해 데이터 확보부터 학습, 적용까지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뷰런은 2026년을 글로벌 시장 확대의 출발점으로 설정하고, 해외 완성차 업체와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영역을 넘어 스마트시티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AI 데이터 기반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번 전환은 기술 자체보다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결정"이라며 "데이터와 인지 AI를 연결하는 신뢰 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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