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등 250명 실종' 침몰선 생존자 6명 인신매매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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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등 250명 실종' 침몰선 생존자 6명 인신매매혐의 체포

연합뉴스 2026-04-16 11:2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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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생존자 9명 중 6명 체포…"탑승자 일부 배 안에서 질식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족 난민촌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족 난민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인들이 탄 배가 인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250명 넘게 실종된 가운데 인신매매 혐의로 생존자 6명이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독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경찰은 최근 발생한 로힝야족 난민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인신매매 혐의로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인 등 280명가량을 어선(트롤선)에 태워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인신매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6명은 배가 침몰한 해상에서 지난 9일 방글라데시 국적 선박 승무원들에 의해 구조된 생존자 9명 중 일부로 파악됐다.

방글라데시 경찰 관계자는 DPA에 체포된 6명은 모두 방글라데시 국적자라며 "실종자들을 위험한 항해로 유인한 현지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생존자 3명은 로힝야족으로, 구조된 뒤 방글라데시 남동부 콕스바자르 난민촌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생존자인 라피쿨 이슬람은 사고가 나기 전 인신매매범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생선이나 그물을 보관하는 어선 내부 창고에 승객들을 강제로 밀어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에 "(창고 안에 사람이 많아) 산소가 거의 없었다"며 배가 전복돼 침몰하기 전 최소 30명이 그곳에서 질식사했다고 말했다.

이슬람은 지난 4일 작은 어선을 타고 방글라데시에서 출발한 뒤 미얀마 해상 인근에서 더 큰 어선으로 옮겨 탔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덤불에 숨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난민기구(UNHCR)는 "방글라데시 남동부 콕스바자르 테크나프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로 가던 어선이 강풍에 파도까지 거친 상황에서 과밀 탑승 등으로 인해 침몰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몇 년 동안 로힝야족 난민들이 배를 타고 말레이시아 등지로 입국을 시도하다가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촌에는 10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살고 있다.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많이 사는 미얀마에서 소수민족으로 오랫동안 탄압 받았고, 2017년 미얀마군이 대규모 소탕 작전을 벌이자 73만명가량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당시 미얀마는 로힝야족의 본거지인 서부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경찰초소 습격 사건의 배후로 로힝야족 무장단체를 지목했고, 이들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대대적인 진압 작전을 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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