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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무신사 최고글로벌책임자(CGO)는 16일 서울 여의도 FKI센터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6:전환의 시대, 기회를 리디자인하라’에서 “단군이래 대한민국이 가장 많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데, 무신사는 최전선에서 K패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CGO는 무신사에서 글로벌 사업과 29CM를 총괄하고 있는 ‘C레벨’ 경영자다. 그는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가 강조해왔던 무신사의 철학은 파트너 브랜드와 동반성장하는 것”이아려 “현재 무신사의 주요 미션도 K패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무신사의 총 거래액은 5조원 수준이고 매출은 1조 4000억원이다. 현재 글로벌 거래액 규모가 올해 기준 2400억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1~2년간 중국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며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주요 구매 고객층도 젊은 편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온라인 역직구 사업을 전개하고, 일본과 중국엔 직접 법인도 설립했다.
박 CGO는 “글로벌 전체 구매고객 중 80%가 젠지세대”라며 “일본과 미국 모두 80%가 젠지이고, 성별로는 여성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은 시장 특성에 맞게 전략을 세분화하고 있다. 박 CGO는 “현재 일본 시부야 중심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3일간 6만명이 왔다가고, 이중 35%는 K패션 브랜드를 구매했다”며 “오는 6월부터는 시부야, 신사이바시, 후쿠오카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선 현지 대기업 안타그룹과 합작법인을 만들며 올해 매장 확대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CGO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안푸루에 1호점을 냈는데, 올해는 10곳의 매장을 오픈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현지 오프라인에서만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K패션의 잠재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박 CGO는 “K패션이 해외에서 젊은 사람들만 구매하는 거 아니냐는 의문이 들수도 있는데 과거 아이돌 기반 팬덤과는 다르다”며 “실제 최근 일본에서도 1만여개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에선 오프라인 채널에서 안타그룹과 협력해 K패션 브랜드 진출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며 “K패션 브랜드들과 동반 진출해 시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 CGO는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시대가 도래한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콘텐츠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무신사 내부엔 포토에디터, 카피라이터 등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인력 400여명이 있다.
그는 “AI시대 속 살아남을 수 있는 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이를 회사내에 내재화시키는 것”이라며 “브랜드가 더 많은 고객 접점과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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