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오는 5월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기존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하던 HPV 무료접종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한 것이다. 대상자는 2014년생으로,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받는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2014년생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015년생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등 매년 지원 연령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올해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에도 다음 해에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HPV 백신은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OECD 회원국 38개국 중 37개국이 이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CDC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약 90%, 항문생식기암 및 구인두암의 약 70%가 HPV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무료접종 확대를 통해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 HPV 관련 질환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HPV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라며 “남성에서도 예방접종 효과가 확인된 만큼 조기 접종을 통해 감염과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HPV 4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접종기관 정보 확인과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향후 암 등 주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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