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비 해외송금 14조… 수수료 6500억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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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비 해외송금 14조… 수수료 6500억 아꼈다

한스경제 2026-04-16 09:3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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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해외송금 시장에서 핀테크의 약진이 거세다. 시중은행의 높은 문턱에 가로막혔던 해외 송금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SentBe)는 개인 및 기업 해외송금 서비스를 통틀어 누적 송금액 14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10년간 축적해온 성과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고객들이 아낀 수수료 규모다. 센트비가 집계한 누적 수수료 절감액은 65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고객들이 같은 금액을 기존 시중은행을 통해 보냈을 때와 비교해 실제 절감된 비용을 산출한 수치다. 은행권 송금 과정에서 관행처럼 따라붙던 복잡한 중개은행 및 수취은행 수수료를 과감히 걷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 중개 단계 줄여 수수료 거품 제거… 외환 제도 개편에 수요 급증

성장의 동력은 전 세계 80여 개 이상의 금융 파트너와 촘촘하게 연결한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불필요한 중간 단계를 줄인 덕분에 송금 전 수수료와 적용 환율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구조를 확립했다. 이용자는 돈을 보내기 전 최종적으로 상대방이 받게 될 금액을 미리 확인하며 안심하고 거래에 임한다. 처리 속도 역시 국가에 따라 실시간에서 최대 하루 안에 완료되는데, 이는 며칠씩 걸리던 기존 방식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해외여행과 유학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송금 수요의 성격도 변하고 있다. 과거 이주근로자의 본국 송금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일반 소비자의 생활 금융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초 기획재정부의 외환 제도 개편으로 연간 무증빙 송금 한도가 10만 달러로 늘어난 점도 핀테크 플랫폼 성장에 불을 지폈다. 단순한 송금 기능을 넘어 ‘얼마를 아낄 수 있는가’를 따지는 스마트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현지 환경에 맞춘 다양한 수취 방식도 강점이다. 은행 계좌 이체는 물론이고 현지에서 직접 현금을 찾는 '캐시 픽업', 모바일 지갑 입금 등 맞춤형 옵션을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돕는다. 단일 앱으로 50개국 이상에 송금할 수 있는 편의성을 앞세워 센트비는 글로벌 금융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해외송금이 더 이상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영역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수수료 구조를 기반으로 누구나 국경 없는 금융 혜택을 누리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외환 당국의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핀테크 기업들의 영토 확장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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