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장영실상 쾌거...재활용 ABS 한계 넘어 자동차용 소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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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장영실상 쾌거...재활용 ABS 한계 넘어 자동차용 소재로 확대

아주경제 2026-04-16 09:3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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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관계자들좌측에서 첫번째 두번째이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들(좌측에서 첫번째, 두번째)이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자사와 서연이화, 현대자동차 연구진(이하 공동 연구진)이 재활용 ABS 플라스틱을 자동차 내장용 소재로 고도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6년 제1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영실상은 학계 및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상 중 하나다. 금호석유화학은 1996년 이후 총 6차례 수상했으며, 에너지·환경 분야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TV, 냉장고 등 폐가전에서 회수한 재활용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를 내열 ABS 소재로 만들고, 이를 국내 최초로 완성차 양산에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재활용 ABS는 열화와 이물 혼입, 물성 편차로 인해 자동차와 같은 높은 품질이 요구되는 산업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내열 SAN(스티렌-아크릴로니트릴 공중합체) 기반의 소재 설계와 정밀 배합 기술을 적용해 내열 ABS를 개발했다. 재활용 소재 특성상 품질 편차가 커 동일한 조건에서도 물성이 안정되지 않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금호석유화학은 50종이 넘는 재활용 소재를 평가하고 공급업체와 함께 품질을 개선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까지 더해 최적의 소재 조합을 찾았다.

이렇게 개발된 내열 ABS는 재활용 원료를 20% 이상 적용하고 탄소배출량을 약 16% 저감하면서도, 냄새(VOC), 내열성, 충격 강도, 외관 품질 등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해 실제 자동차 부품 양산까지 이어졌다. 이는 재활용 소재가 고품질이 요구되는 자동차 분야에서도 상용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재활용 소재를 단순 대체재가 아닌 성능 기준까지 충족하는 구조적 소재로 전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금호석유화학은 재활용 소재 활용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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