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재무 특화 AI 기업 혜움이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합류하며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에이전틱 AI’ 실증 사업이 핵심이다.
혜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신규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AI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업스테이지를 포함한 4개 컨소시엄이 2단계 진출팀으로 선정된 상태다.
혜움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보일 ‘알프레드(Alfred)’는 기존 챗봇과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세금계산서 발급을 요청하면, AI가 거래 내역을 분석해 필요한 거래처를 선별하고 발급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사용자는 결과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반복적이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백오피스 업무를 AI가 대신 수행하는 구조다.
혜움은 이번 사업 참여의 배경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을 내세운다. 9년간 약 120만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5,000만 건의 상담 데이터를 확보했다. 해당 데이터는 재무·세무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 고도화에 활용됐다.
기술력 검증 사례도 있다.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OpenData × AI 챌린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LAM(Large Action Model) 엔진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에서 글로벌 RPA 기업 대비 3배 이상 빠른 성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혜움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계기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재 IBK기업은행과 소상공인 관련 기관을 포함한 공공 영역, GC 메디아이(구 유비케어), 비즈니스온 등 민간 플랫폼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확장도 병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연구 및 확산 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는 협업툴 Microsoft Teams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진출도 검토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에이전틱 AI가 생산성 혁신의 다음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금융·세무 영역에 적용될 경우 책임 소재, 오류 발생 시 리스크 관리, 규제 대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옥형석 대표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디지털 동료가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권과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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