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취업 공간 ‘캐치카페’가 누적 방문자 7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1년 기준 하루 평균 약 500명이 찾았고, 연간 방문 규모는 10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캐치카페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음료와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2018년 신촌점을 시작으로 서울대, 안암, 혜화 등 대학 밀집 지역에 4개 지점이 자리 잡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입지와 비용 부담 없는 이용 구조가 맞물리면서 이용자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은 적지 않다. 캐치가 실시한 ‘2025년 취준생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2%가 카페·스터디룸 등 공간 이용료를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캐치카페는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좌석 이용과 음료 제공을 전면 무료로 운영하면서 취준생의 고정 지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휴식 공간이 아닌 장시간 학습이 가능한 환경도 강조됐다. 개인 좌석과 스터디 공간을 분리하고, 콘센트와 담요 등 기본 편의 요소를 갖춰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최근 1년간 방문자 데이터를 보면 서울 주요 대학 재학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가 약 2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 1만5000명, 서울대 1만 명, 연세대 7000명, 이화여대 5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우수 인재 풀’이 형성되는 구조다. 기업이 오프라인 채용 접점으로 캐치카페를 활용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캐치카페는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채용 연계 기능까지 확대했다. 2023년 이후 이곳에서 진행된 기업 채용설명회는 200여 건, 누적 참여자는 약 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참석자의 95%가 해당 기업에 지원 의사를 밝혔고, 실제 서류 지원율은 평균 55% 수준이다. 최종 합격률은 최대 37%까지 기록됐다. 단순 홍보성 이벤트를 넘어 실질적인 채용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소규모 직무 상담 방식으로 운영되는 ‘테이블 톡’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5~7명 단위로 진행되며 사전 검수를 거친 지원자 중심으로 구성된다. 현장에서 기업과 직접 소통이 이뤄지고 일부는 즉시 채용으로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 참여자의 최종 합격률은 75%에 달한다.
다만 전면 무료 구조가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지에 대한 시선도 존재한다. 운영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경우 서비스 확장이나 품질 유지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정 기업 채용 행사 중심으로 기능이 강화될 경우 공간 본연의 중립성이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학사 캐치 측은 오프라인 기반 채용 연결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정현 본부장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심이던 채용 시장이 다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캐치카페 모델이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