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김민재가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따돌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준결승 무대에서는 김민재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뮌헨은 16일(한국 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꺾었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6-4로 앞서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9-2020시즌 이후 6년 만의 UCL 우승에 도전하는 뮌헨은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PSG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차전은 29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차전은 5월 7일 오전 4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각각 뮌헨과 PSG 소속으로 UCL 무대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뮌헨이 웃었다. 2024-2025시즌 리그 페이즈 첫 대결에서는 뮌헨이 1-0으로 승리했고, 당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 골까지 넣었다. 2025-2026시즌 리그 페이즈 두 번째 대결에서도 뮌헨이 2-1로 이겼고, 이강인은 주앙 네베스의 만회 골을 도왔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거칠게 흔들렸다. 뮌헨은 전반 1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실수로 아르다 굴레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반 6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헤더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9분 다시 앞서갔다. 굴레르가 프리킥으로 멀티 골을 완성하며 뮌헨 골문을 다시 열었다. 뮌헨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 해리 케인이 동점 골을 넣으며 응수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2분 킬리안 음바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마무리해 다시 앞섰다. 두 팀이 치고받는 난타전 속에 승부는 1, 2차전 합계 4-4까지 맞춰지며 연장전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막판 흐름은 뮌헨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기회를 잡은 뮌헨은 후반 44분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합계 스코어 우위를 되찾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 골을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팀이지만, 이번에는 뮌헨의 뒷심을 넘지 못했다. 결국 두 시즌 연속 8강에서 발걸음을 멈추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뮌헨은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워 경기를 치렀고, 김민재는 벤치에서 팀의 4강행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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