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시에 따르면 드론 수색 과정에서 늑구가 야산 풀숲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됐다.
엿새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늑구는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승용차를 타고 늑구를 찾던 강준수(28) 씨에게 발견됐다.
늑구가 발견된 장소는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직선거리 1.8km가량 떨어진 야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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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씨의 신고를 받고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은 14일 오전 2시10분께 중구 무수동 야산에서 늑구 위치를 파악, 마취총 등 장비를 동원해 출동했다.
이후 오전 5시 51분께 물가에 있던 늑구를 마취총으로 생포하기 위해 대치하던 중 오전 6시 35분께 늑구가 인간띠로 만든 포획망을 뚫고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냥 능력이 떨어져 폐사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늑구는 4m 높이의 옹벽을 뛰어오르는 등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다.
수색팀은 드론을 띄워 밤새 수색에 나섰고 이날 늑구가 고속도로 인근 야산 풀숲에 누워 곤히 잠을 청하는 모습이 드론에 포착됐다. 낙엽 더미 속에 몸을 숨기고 쉬던 늑구는 드론 소리에 놀라 급히 일어났고, 이후 개울을 건너 인근 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장기간 포획되지 않으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동물 탈출 사건을 넘어 ‘국민 늑대’라는 별칭까지 붙으며 연민의 대상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수색 현장 인근에는 늑구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지면서 당국은 이러한 접근이 포획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현장 방문 자제를 부탁했다.
수색 당국은 늑구의 활동 시간대에 맞춰 야간 2차 포획 작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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