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유럽 각국이 우크라이나의 군사용 무인기(드론)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전황이 악화하자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을 겨냥한 공격에 쓰이는 우크라이나 드론 부품의 원산지 정보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기업들이 영국, 독일, 덴마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폴란드, 체코 등 8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베네치아, 독일 하나우, 체코 프라하, 이스라엘 하이파 및 오르예후다, 튀르키예 앙카라와 얄로바 등이 우크라이나 드론용 부품 생산지로 지목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월 26일 유럽 여러 나라의 지도부가 막대한 손실과 병력 부족 악화에 직면한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러시아 공격용 드론 생산을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런 결정은 유럽 대륙 전체의 군사·정치적 상황을 급격히 악화시킨다"며 "양국을 무력 충돌로 몰아넣는 속도를 올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에 협력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날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아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가 선도 국가로 부상한 드론 분야의 공동 생산에 큰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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