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목은경 기자┃원주산성이 또 무너졌다. KCC가 DB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슈퍼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부산 KCC 이지스는 15일 강원도 원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주 DB 프로미와의 원정 경기에서 105-97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승리는 KCC가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예외 없이 4강에 진출했다.
데이터가 증명한 기록까지, KCC는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100% 확률'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쿼터별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까지는 KCC가, 3쿼터에는 DB가 앞섰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폭발시킨 KCC가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DB는 홈에서 뼈아픈 2연패를 떠안았다.
이날 최준용과 허웅이 53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숀 롱이 22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훈과 송교창도 나란히 9점씩 올리며 팀에 기여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DB는 정효근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상대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흐름을 뺏겼다. 허훈과 이선 알바노의 치열한 매치업 속에 양 팀 모두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CC가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한때 21-10, 두 자릿 수 점수 차까지 앞서갔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엘런슨이 외곽슛과 자유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박인웅의 득점과 김보배의 수비가 더해지며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결국 26-23, KCC가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DB가 반격에 나섰다. 알바노의 3점슛으로 26-26,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CC는 숀 롱과 최준용을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한 반면, DB에서는 계속된 수비 실책과 턴오버가 발생했다. KCC가 58-43, 15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드완 에르난데스와 허웅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4-43, 21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DB의 기세를 완전히 꺾는 듯했다.
그러나 DB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 반격에 나섰다. 엘런슨과 알바노가 득점을 주도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팀 전체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69-58, 1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위기를 느낀 KCC는 작전 타임을 요청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알바노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흐름은 완전히 DB 쪽으로 넘어갔다. 박인웅과 이용우도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KCC는 연이은 턴오버로 공격 흐름이 끊겼고, DB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71-71,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박인웅이 득점에 성공하며 73-71, DB는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DB에게 넘어갔다. 허훈과 최준용의 슛이 잇달아 림을 빗겨갔고, 결국 73-80, DB가 리드를 잡은 채 3쿼터가 끝났다.
승부는 마지막 쿼터까지 안갯속이었다. 쿼터 시작부터 양 팀이 번갈아 점수를 올리는 가운데 치열한 몸싸움이 발생했고, 비디오 판독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DB에서는 엘런슨이 자유투와 연속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CC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허웅의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빠른 패스 전개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송교창과 숀 롱이 골밑에서 분전하며 90-89, KCC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DB는 알바노와 정효근의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하며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쿼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숀 롱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박인웅과 엘런슨이 득점을 올리며 95-95,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KCC였다. 최준용이 연속 2점슛을 성공시키며 101-95로 달아났고, 이어 허웅이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KCC가 105-97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한편 KCC와 DB의 다음 경기는 오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목은경 기자 sports@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