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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압돌라히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을 통해 “미국의 행위는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전조”라며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 이란 군대는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홍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압돌라히 소장은 “미국이 불법적인 해상 봉쇄로 이란 상선과 유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가 주권 수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행동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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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이 처음으로 홍해를 언급하면서 예맨 후티 반군을 동원해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의 선박 통행을 방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연결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핵심 해상 통로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12%를 담당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필수 무역로로,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항로 역할을 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대체 원유 수송로마저 마비되고 국제유가가 더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200㎞의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루 7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홍해를 거쳐 수출한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100척이 넘는 선박을 타격한 전력이 있다.
미군은 지난 13일부터 이란을 오가는 모든 해상 교통을 막고 있다. 이란의 전쟁 자금인 ‘오일 머니’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유조선을 포함한 복수의 선박이 이날 미 해군에 막혀 회항했다. 이란은 “8000㎞가 넘는 육해상 국경을 가진 이란에게 어떠한 봉쇄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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