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FC서울이 '울산 징크스'까지 깨고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서울에 합류한 이후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송민규가 2골 1도움을 올리면서 10년 만의 울산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은 1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송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16점(6승1무)을 마크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울산은 승점 13점(4승1무2패)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4-4-2 전형을 꺼냈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고, 박수일, 로스, 야잔, 최준이 백4를 구축했다. 송민규, 바베츠, 이승모, 정승원이 미드필드에 섰고, 후이즈와 손정범이 투톱으로 나섰다.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현택, 이재익, 정승현, 최석현이 수비라인에서 호흡했다.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허리를 받친 가운데 이진현, 이희균, 벤지가 2선에서 최전방의 야고를 지원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운영한 서울이 이른 시간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손정범의 얼리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 위치한 송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패스처럼 문전의 후이즈에게 향했다. 후이즈는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0분에는 정승원이 올린 코너킥이 벤지 맞고 들어가면서 벤지의 자책골이 됐다.
이후에도 서울은 울산을 어렵지 않게 요리했다.
전반 29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바베츠가 전방으로 길게 내지른 공을 송민규가 잡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쏴 울산 골네트를 흔들며 전반전을 3-0으로 끝냈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벤지를 빼고 심상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8분 송민규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울산이 반전을 위해 꺼낸 카드는 말컹이었다. 울산은 후반 17분 이진현, 야고, 최석현을 말컹, 강상우, 장시영으로 바꿨다. 서울은 송민규, 박수일, 로스를 문선민, 김진수, 이한도로 교체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말컹은 곧바로 화답했다. 후반 23분 장시영이 측면 돌파 후 내준 공을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후반 32분 이희균을 이민혁과 교체했고, 서울은 이승모를 불러들이고 황도윤을 내보냈다.
경기 막판 울산이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기회를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으로 7분을 포함해 주어진 남은 시간 동안 구성윤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로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10년 만에 울산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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