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요즘, 제주 3부…러시아 부부가 빠진 '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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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요즘, 제주 3부…러시아 부부가 빠진 '제주'는?

위키트리 2026-04-15 2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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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 ‘요즘, 제주’ 3부에서는 러시아 출신 그림 작가 니카 차이콥스카야 씨 부부가 제주 곳곳을 여행하며 해녀, 비자림, 불턱, 돌고래, 제주의 밥상까지 만나며 14년째 이어온 제주살이의 봄 이야기를 전한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바당도 숲도, 제주도 좋아마씸'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 '한국기행' 요즘, 제주 3부 - 바당도 숲도, 제주가 좋아마씸

러시아 태생의 화가 니카 차이콥스카야는 제주를 방문하면서 해녀들의 물속 활동을 목격했다. 그 순간 해녀들의 우아한 몸짓이 발레리나의 춤사위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감동과 영감을 바탕으로 니카 차이콥스카야는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해녀리나'라는 그림책을 세상에 내놨다.

남편 세르게이와 함께 제주에 온 지 이제 14년이 됐다. 처음에는 한 달만 살기로 했던 계획은 어느새 오랜 시간이 흘렀고 제주에 뿌리내리게 됐다. 니카와 세르게이 부부는 펜션을 운영하며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숨은 매력을 안내하는 일을 해왔다. 이곳을 집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부부의 일상 속에서 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발견된다.

제주의 숨겨진 명소들을 소개하는 해설사 고백석은 부부의 좋은 안내자가 돼주었다. 그와 함께 천년의 시간이 어린 비자림 숲을 탐방했을 때 마치 동화 속 세상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네비게이션에도 잘 나오지 않는 해녀들의 옛 쉼터인 불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뜻밖의 보상을 받게 됐다. 그곳의 바다에서 돌고래 떼를 만나는 행운까지 함께했다.

제주 바다를 누비며 일하는 해녀 최순덕과 그의 언니 최광숙을 만나면서 또 다른 제주의 면모를 알아갈 수 있었다. 부부는 이들과 함께 제주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훌라 춤과 명상을 배우기도 했다. 최순덕이 직접 바다에서 채취한 해산물로 조미료 없이 정성스럽게 차려낸 밥상을 나누며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었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바당도 숲도, 제주도 좋아마씸'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바다도 숲도 제주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고 말하는 니카와 세르게이 부부. 14년을 제주에서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낯선 경험을 찾아다니는 이들의 모습에서 제주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는 자유로움 속에서도 제주를 택한 부부의 봄나들이를 따라가다 보면 이곳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제2의 고향이 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이 주는 감동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니카 부부처럼 우리도 일상 속에서 작은 감동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다면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바다에서 숨으로 일하는 사람들…한국 ‘해녀’의 삶과 전통

해녀는 물속에서 산소통과 같은 잠수 장비 없이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성 어업인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적인 생업 형태로 알려져 있으며, 전복, 소라, 해삼, 미역 등 다양한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을 한다.

해녀 작업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호흡 장비 없이 오로지 숨을 참고 바다에 잠수하는 방식이다. 해녀들은 수면 위에서 숨을 고른 뒤 물속으로 들어가 일정 시간 동안 작업을 마치고 다시 올라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물 밖으로 나오며 내는 ‘숨비소리’는 해녀 작업을 상징하는 특징적인 요소로 알려져 있다.

제주 해녀 문화는 오랜 시간 지역 사회와 함께 이어져 왔다. 해녀들은 단순한 어업 활동을 넘어 공동체를 중심으로 작업하며, 작업 규칙과 질서를 유지하는 전통을 형성해왔다. 대표적으로 해녀들은 작업 구역과 채취 시기를 정해 해양 자원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조업을 이어왔다.

해녀는 숙련도에 따라 상군, 중군, 하군 등으로 구분되며, 경험과 잠수 능력에 따라 작업 범위와 깊이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숙련된 해녀일수록 더 깊은 바다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해녀 문화는 그 역사성과 독특성을 인정받아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다만 최근에는 고령화와 신규 인력 감소로 인해 해녀 수가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녀는 한국의 전통 어업 문화이자 지역 공동체의 상징으로서 의미를 갖고 있으며 해양 생태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생업 방식의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 EBS 대표 장수 다큐멘터리 ‘한국기행’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1편 '요즘, 제주'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첫 전파를 탄 뒤 지금까지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 EBS의 장수 다큐멘터리다. 전국 곳곳의 자연경관과 지역 풍습,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꾸준히 담아내며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각 지역을 무대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지역 특유의 문화, 주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중심으로 5편이 방송되며, 각 편은 약 30분 분량으로 제작된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생활 방식과 고유한 분위기를 전하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한국기행’은 과도한 연출보다 현장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방식에 무게를 둔다. 내레이션은 비교적 절제된 톤으로 사용하고, 화면을 통해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구성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에서는 산촌과 어촌, 섬마을과 농촌은 물론 도시 공간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장소와 생활 문화를 소개하며, 한국 사회의 다양한 지역성과 삶의 모습을 기록해 왔다.

현재도 EBS 1TV를 통해 정기적으로 방송되며, 매주 새로운 지역과 주제를 담은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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