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모리 기업 YMTC가 미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 속에서도 대규모 증설에 나섰다. 신규 팹 3곳이 모두 가동되면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일부 생산능력은 DRAM에 배정될 전망이며, 중국 내 공급망 자립과 메모리 사업 확대 전략이 동시에 반영된 행보다.
YMTC is expanding aggressively despite tighter US chip restrictions, with three new fabs planned or under construction. Once fully operational, the facilities are expected to more than double wafer capacity and add DRAM production flexibility.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강화에 맞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신규 팹 3곳이 모두 가동되면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은 현재 20만 장에서 40만 장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수출 통제와 장비 제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반도체 업계가 내수 대응과 공급망 자립을 동시에 추진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현재 YMTC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월 10만 장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여기에 추가로 2개의 팹을 더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공장 모두 완전 가동 시 각각 월 10만 장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전체적으로 월 30만 장의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총 웨이퍼 처리 능력은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번 증설은 단순한 생산량 확대를 넘어 중국 내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최근 조립과 팹 구축 과정에서 장비, 소재, 공정 도구의 50% 이상을 중국 내 공급처에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 적층 관련 장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고적층 메모리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신규 팹은 NAND뿐 아니라 DRAM 생산에도 일부 용량을 배정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생산 비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YMTC는 이미 저전력 DRAM인 LPDDR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한 상태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고객 반응을 검토한 뒤 실제 양산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규제는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공정 접근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도 YMTC가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것은 중국 내 메모리 수요를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현재 YMTC의 글로벌 NAND 점유율은 약 11.8% 수준으로 평가되며, 생산능력 확충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점유율 14% 이상도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NAND 중심 사업 구조에서 DRAM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YMTC의 전략적 위상은 한층 커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규제가 중국 반도체 산업을 압박하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중국 업체들의 설비 투자와 기술 자립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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