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결선을 앞두고 조용익 예비후보가 서진웅 예비후보의 TV 토론회 거부를 비판한 가운데, 서진웅 선거대책위원회가 “제대로 된 TV 토론이라면 언제든 기꺼이 응하겠다”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토론을 회피한 게 아니라 일정과 형식조차 정리되지 않은 실무 미비 상황을 조 후보 측이 정치공세로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진웅 선대위는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 후보의 ‘함량미달’, ‘면접 불참은 탈락’ 등의 표현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김광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조 예비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쏟아낸 저급한 표현은 동지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오만한 처사”라며 “본인의 시정 실패를 가리기 위해 비방과 독설로 당원 주권을 기만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TV 토론 무산 논란에 대해 서 후보 측은 ‘실무 협의 부재’가 핵심 원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대위는 “구체적인 일정, 사회자, 토론 방식, 방송 형식 등 기본적인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라며 “이를 두고 서 후보가 토론을 피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전형적인 왜곡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민 앞에서 검증받는 제대로 된 토론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라며 즉각적인 실무 협상 착수를 공식 제안했다.
서진웅 선대위는 오히려 이번 토론이 성사되면 조용익 시장의 지난 4년 시정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입장문에는 ▲불통 행정의 실체 ▲장덕천 전 시장 성과 가로채기 의혹 ▲12·3 내란계엄 당시 조 시장의 행적 등 정책과 도덕성 문제를 낱낱이 검증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수세적 방어를 넘어 조 후보의 시정 운영 전반을 정면으로 겨냥한 역공 메시지로 읽힌다.
서 예비후보 측은 같은 날 민생 행보도 부각했다. 조 예비후보가 토론 공세를 이어가던 시각, 서진웅 예비후보는 ‘이재명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역곡상상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현실을 직접 듣는 자리에서, 서 예비후보는 민생 중심의 현장 정치 이미지를 강조했다.
서진웅 예비후보는 “누구는 비방을 준비할 때 저는 부천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와 민생 현장에 집중했다”라며 “화려한 조명 아래 말잔치보다 시민의 손을 한 번 더 잡는 것이 진짜 정치”라고 밝혔다. 토론 논란을 정쟁보다 현장 행보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김광민·한병환 예비후보와의 조건 없는 단일화로 형성된 ‘원팀 승리 동력’을 바탕으로 결선 자신감도 내비쳤다.
서 예비후보 측은 “이번 TV 토론이 성사된다면 누가 부천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인지 시민과 당원 앞에 당당히 증명할 것”이라며 정책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한 토론 성사 여부를 넘어, 결선을 앞두고 조용익 후보의 검증론과 서진웅 후보의 시정 심판론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양측 모두 공개 토론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만큼, 남은 결선 기간 내 실무 협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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